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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온양’ 명칭복원 진지하게 논의하자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공론화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던 ‘온양’ 지역명 환원 움직임이 드디어 지역 원로들에 의해 정식 제시됐다. 지난 12월 1일 박노을 온양아산향토사연구소장(전 온양문화원장)이 24명의 지역 전·현직 기관단체장과 함께 연대해 현 지역명 ‘아산’은 불합리한 부분이 많으므로 ‘온양’으로의 환원, 혹은 ‘온양아산’으로의 변경할 것을 행정자치부에 정식으로 접수시킨 것이다. 기실 ‘온양’-‘아산’ 지명 논쟁은 그간 외부의 그 어떤 힘에 눌려 휴화산의 형태로 잠복해 있었을 뿐이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그간에도 간헐적으로 이의제기와 여론 환기가 줄기차게 있어왔다. 그러나 어찌된 셈인지 금기 아닌 금기가 되어 이 날 이 때까지 본격적인 논의가 미루어지다가 최근에 와서야 일부 명망가들에 의해 제기되고 이제는 지역의 원로는 물론, 정치·행정·교육가 등이 나서서 나름대로 소신을 제기하기에 이른 것이다. 지난 95년 온양시와 아산군이 통합하면서 제정된 ‘아산시’라는 지명이 매끄럽게 작명된 것으로 보는 이는 아무도 없다. 당시 특별하게 어떤 시민 의사를 물은 것도 아니었다.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반영되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작명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매번 하는 소리지만, 온양과 아산이라는 지명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와 파급효과는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원로들의 탄원서에도 밝혀진 바이지만, 고속철도 제1기착지명이 이도저도 아닌 ‘천안아산역’이 된 것은 ‘아산’이란 지명이 널리 알려져 있지 못하다고, 상대적으로 널리 알려진 ‘천안’의 유명세 때문에 질질 끌려다니다가 앞자리를 내주고 만 것이다. 만약 그때 ‘아산’이 아닌 ‘온양’이라는 지명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었더라도 그렇게 원통한 지명을 받았을까? 아직도 전국민은 ‘온양’은 알고 ‘아산’은 생소하게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건의서에 ‘아산에 와서 온양이 어디냐고 묻는다’는 말은 정곡을 찌르는 말이다. 객지에 사는 출향인의 경우는 ‘내고향 아산’은 어딘지 아귀가 맞지 않는다고 한다. ‘온양’이라야 남들도 그제서야 알아준다고 한다. 차제에 진지하게 논의해서 이번에야 말로 확실하게 매듭을 짓자. 소모적인 논란이라고, 다른 일도 많다고 지금 두루뭉실하게 봉합해버리면 당장은 편하겠지만 언제든지 또다시 문제제기가 일어 더 큰 소란과 분란만 일으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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