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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호 (06. 11. 27.월)수심정기(守心正氣)

2007년 07월 04일(수) 16:37 [(주)온양신문사]

 

 

온천동메아리 리 한 구 온양신문대표이사

수심정기(守心正氣)

 

  필자는 역사를 전공한 역사가가 아니며 다만 근세사를 참고하여 나름대로 생각되는 바를 기술해 보고자 한다. 즉 우리나라 근대 백년간 운수(運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조 왕권이 타락하고 부패하니까 정치가 부패하고 탐관오리가 매관매직하니 백성들은 그야말로 도탄 중에 도탄으로 생존할 수 없어 일어난 것이 소위 동학혁명 운동이었다.

  일본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여하여 세계정세에 눈을 뜨게 되고 조선정부가 동학혁명군에게 밀리자 자의반 타의반 출병시킨 일본은 조선의 왕권은 물론 국권까지 침탈했다.

  이어서 조선의 상전국인 중국의 보수정책 지배권을 제거하기 위하여 청일전쟁을 야기하고 청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소련의 남하정책을 차단하기 위해 노일전쟁을 하게되고, 노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대륙정책이란 미명하에 만주사변과 중일전쟁을 야기시키고 끝내는 대동아건설이란 명분으로 제2차 세계대전으로 확대하여 남양군도까지 승승장구하다가 연합군에 의해 패전했던 것이다.

  일본이 패망하자 우리나라에는 미소 양국이 38선을 경계로 북쪽은 소련군이 남쪽은 미군이 점령하고 북쪽은 공산주의로 남쪽은 자유 민주주의로 양분됐다. 공산주의나 민주주의나 모두가 우리나라 사상이 아니라 모두가 서구 사상이다.

  서구사상에 의해 양극화된 우리나라는 정치적 충돌로 6·25민족상쟁이 벌어지고 이 민족상쟁으로 인하여 수많은 희생과 고통이 뒤따랐다. 우리나라의 불길(戰火)은 전세계로 퍼지고 전 세계로 퍼진 전운의 소용돌이가 다시 우리나라에 집결됐다. 그야말로 민족의 한을 만들었다.

  그 후 종전이 아니라 휴전한 것이다. 전 세계에서 분단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다. 언제 또 민족상쟁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 휴전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하느냐 못하느냐가 문제다. 평화적으로 해결 못하면 제3차세계대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만약 3차 대전이 일어난다면 핵을 사용할 것이며 핵을 사용한다면 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인류(人類)를 파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2차 세계대전의 종막을 고하고 발족했던 유엔총회가 세계의 안전보장과 인간 개인의 자유평등 인권의 보장을 약속했지만 그동안의 유엔총회는 자기들의 기존위치를 확보하는 토론장이 됐다하여 이것을 책하려 하지 않는다.

  8·15해방이후 우리민족은 봉명주실(鳳鳴周室)의 구국(救國)의 차원을 떠나 록실진정(鹿失秦庭)의 정권(政權)의 차원에서 이질적(異質的)인 외세에 동화되어 대립과 투쟁을 거듭하니 이것을 탓할 여유가 없다. 자기 정신을 통일하고 남북을 통일하고 세계를 통일하는데 매진해야 한다.

  물질의 발달과 공기의 부폐가 기극(其極)에 달하였으니 이 사이에 존재한 인간의 정신을 바로하지 않고 어떻게 존립하겠는가. 지금 유형의 개벽을 당하여 정신상 무형의 개벽을 않으면 울울창창한 초목이 비록 현재의 안색을 고보(姑保)하나 하룻밤을 지난 다음에 만산황락(滿山黃落)의 상엽(霜葉)과 같이 가련(可憐)한 정경이 될 것은 명약관화할 것이다.

  분단국가 국민의 고통과 참혹상은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다. 우리의 고유사상을 외면하고 양극화한 서구사상에 현혹해 싸움질하다가 끝내 국토가 양분된지 어언 60년 세월이 지났다. 분단 후 출생한 젊은 사람들은 6·25사변과 국토분단의 쓰라린 사연은 마치 옛 전설의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작금 우리는 핵무기의 공포에 전전긍긍하고 있으며 북쪽은 이미 핵을 가지고 있다. 핵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터뜨리게 된다. 그 단추를 누르는 것도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 가짐 여하에 따라 누를 수도 있고 아니 누를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생존이냐 파멸이냐의 기로에 우리는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나라의 기막힌 운명(運命)이다.

  비운(悲運)에서 벗어나려면 통일을 해야 한다. 통일은 사전에 기록하기를 두 개 이상의 것을 몰아서 하나로 만듬이라 했는데 핵을 보유한 세계 여러나라를 하나로 모아 통일할 수는 없다. 인류사가 존재한 수천년 수만년간에 걸쳐 다지다변화한 제도와 습성화 한 것을 무슨 재주로 하나로 통일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방법은 있다. 그것은 바로 하늘 이치로 돌아가는 것이다. 일(一)은 작게 말하면 수의 단위의 한자리 수요 크게 말하면 천지(天地)로 통하는 말이 된다.

  그래서 다지다변화된 일체의 문제를 천의(天意)에 따라 동귀일체(同歸一體)해서 처음부터 다시 하나하나 필요에 따라 제도화하면 그것이 바로 통일이다. 천(天)은 죽이는 것이 아니라 낳고 살게하는 생생(生生)의 이치(理致)가 천의(天意)라고 할것이다.

  핵을 가지고 생물을 죽이는 것은 천리에 위배함으로 천(天)은 그러한 자를 스스로 망하게 할 것이다. 때문에 자기가 자기마음을 지키고 자기가 자기마음을 바르게하는 길 밖에 없을 것이다. 즉 수심정기(守心正氣)해야 한다.

온양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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