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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리 한 구 온양신문대표이사 사향(麝香) “사향”하면 한약제의 일종으로 향기가 대단하다고 일반 사람은 알고 있다. 국노루의 배꼽에서 채취하며 그 성(姓)질은 온(溫)순하며, 맛(味)은 쓰(辛)고 관격(關格)을 통(通)하게 한다. 또한 악기(惡氣)를 부수며 마음(心)을 진정시키고 신(神)을 편하게 하며 부인의 난산(難産)과 소아의 경간(驚癎)과 객오(客旿)를 다스린다고 동의보감(東醫寶鑑)이나 본초강목(本草綱目)에 기록되어 있다. 다만, 마늘을 꺼리며 한번 사용하는 양은 0.04~0.1g이라고 한다. 사향은 사람의 질병치료에 효용이 크며, 한약제로써 약값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은 그림의 떡과 같으며, 특히 사향을 원료로 한 여인들이 사용하는 향수는 희소할 뿐만 아니라 값도 대단히 비싸서 특정인이나 부자들만이 사용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향노루가 곳에 따라 서식하고 있지만 국책으로 잡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사향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그 향기가 주위에 퍼져서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그 냄새로 사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사향을 몸에 지니고 있는 사람은 궂이 자랑하지 않아도 자연히 남이 먼저 알게 된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사향을 가지고 있다고 자기가 먼저 자랑을 한다. 이와같이 좋은 일이 있거나 선행을 했다면 자기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남이 먼저 알고있다. 세상에는 절대로 “비밀”은 없다. 호주머니 속에 깊이 감추어진 “송곳”은 언젠가는 밖으로 삐져나와 자연히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 많은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은 심정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 누구에게나 있다. 유난히 정치에 속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자기 업적을 자랑하고 그것을 과시하려는 풍조 말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묵묵히 하면 자연히 알게 되는 것인데 그것을 큰 업적이나 해낸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으니 보기에도 민망하다. 사람마다 칭찬을 받고 싶어하지만 맹자의 말과 명심보감에서 이르기를 ‘나를 칭찬해 주는 사람은 나의 적이요 나의 단점을 충고해주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라고 했듯이 칭찬(稱讚)만을 좋아해서는 안된다. 자화자찬(自畵自讚)이란 말도 있다. 자기가 그린 그림을 자기가 보고 스스로 잘 그린 그림이라고 칭찬 한다하니 이런 천치 바보같은 말이 어디에 있나. 대선을 1년여쯤 앞두고 정당의 주류라고 행세하던 사람들이 벌써부터 특정인 영입과 더불어 당을 헤쳐모여 한다고 하니 정당을 구성한지가 얼마나 됐다고 또 “이합집산(離合集散)”을 한단 말인가? 그야말로 국민을 볼모로 하고 희롱(戱弄)하는 처사가 아니겠는가? 이 사람들은 도대체 염치가 없다. 육신 배고픈 것만 알고 정신 배고픈 것을 전혀 모르고 있는 듯 하다. 욕심(欲心)아닌 욕심(慾心)의 늪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일부 정치인들의 잘못된 작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선진국의 정당들은 당명을 수백년간 유지한다고 한다. 대장부하면 의기남아요 활기있고, 힘센 남자를 지칭하는 듯 하나, 천지이치에 순응하고 그길을 가면서 관권이나 재물에 유혹당하지 않고 세상일이 자기 뜻에 맞지 않으면 산전을 일구어 조밥을 먹을지언정 출사하지 않으며, 자기 지조를 지키다 여생을 마감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대장부라 하겠다. 국민을 위한다는 전제하에 자기들 욕구충달만을 위하는 정치꾼은 국민들 대하기에 얼굴 뜨겁지 않은지? 양반문화가 사라지고 서민 문화가 기세를 부리더니 서민문화가 슬그머니 사라지고 지금은 퇴폐문화로 변천되고 있다. 시대조류에 부합되지 않는 말을 하고 있다고 하겠지만 도덕관만은 외면할 수 없는게 아닌가. 백년대계는 고사하고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마치 멧돼지가 칡뿌리를 가지고 서로 다투고 있는 듯한 양상을 빚어내고 있으니 말이다. 양극사상(兩極思想)을 초극(超克)한 새로운 사상이 나와야 하고 그것을 실천해야 비로서 세계평화가 성립된다. 핵탄의 단추를 누르는 자(者)도 틀림없이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사향에 혹(惑)하지 말라. 향기 있는 곳에 함정(陷穽)이 있다. 향기에 혹해서 패가 망신하는자 허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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