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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재래시장 활성화, 상인들 손에 달렸다 악어와 새는 언뜻 매치가 안되는 것 같지만 둘은 공생관계다. 악어는 주로 육식으로 먹잇감을 포착하며 몹시 거칠게 물고 뜯고 해서 이와 잇몸 사이에 찌꺼기가 많이 끼이게 된다. 이것을 그냥 방치하게 되면 부패해서 잇몸이 헐고 이가 빠지는 등 사람과 똑같은 증상을 앓게 된다. 악어에게 손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닌 바에야 이와 잇몸이 상하면 그냥 굶어죽어야 한다. 이를 보완해주는 것이 악어새이다.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비유 같지만 오는 12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공생관계로 들어가는 상설시장과 재래시장과의 관계도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라 할 수 있다. 누가 악어이고, 누가 악어새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분명한 것은 따로 있으면 잠시는 편하게 자기 잇속만 챙기면서 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고 나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고난을 이겨낼 수 없다는, 공멸한다는 점에서 서로 돕고 도우며 살아야 하는 보완관계가 바로 양자간인 것이다. 현재 상설시장으로의 입점을 희망한 재래시장 상인이 다수 나오고 앞으로의 여건도 희망적이어서 돌아가는 상황은 낙관적인 분위기다. 본격적인 개점행사가 시작되고 나면 지역의 또다른 명소가 하나 생기는 셈이다. 그러나 이제 겨우 한발을 떼었다고 해서 마냥 밀월관계를 구가할 수는 없는 법이다. 눈에 콩깍지가 씌어서 결혼한 부부도 툭하면 싸우는데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혀 결합한 관계란 자칫 사소한 마찰로도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양자는 어느 한쪽이 시혜를 주고 반대로 어느 한쪽은 받기만 한다는 인식은 지양하고 공동의 목표를 분명하게 두고 보완 및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야 할 것이며, 또한 모처럼 맞이한 절호의 기회를 앉아서 맞지만 말고 힘을 모아 손님들에게 한발 앞으로 더 나아가서 맞이하는 서비스정신을 발휘해야 하겠다. 그런 점에서 지난 23일 양자간 회의에서 재래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을 재정비하고 스스로 솔선수범해서 지역 질서를 바로잡아가고자 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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