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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리 한 구 온양신문대표이사 구설(口舌)과 나옹선사의 시구 말(言)은 죽은 사람을 무덤에서 불러내고 산 사람을 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만큼 말의 힘은 대단한 것이다. 중국의 역사를 보면 “사마천”은 이릉 장군을 위해 변론해 주다가 치욕스러운 궁형에 처했으며, “한비자”는 혀(舌)가 민첩하지 못 해 사약(賜藥)을 받았다 한다. 인간에게 있어 말은 고뇌(苦惱)를 고치는 의사라고도 했다. 왜냐하면 말만이 영혼을 고치는 불가사의한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옛성현들은 말이야말로 묘약(妙藥)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러나 말은 한사람으로 부터 나오지만 천 사람, 만 사람의 귀로 들어간다는 것을 인지(認知)한다면 항상(恒常) 주의해야 한다. 그사람이 10여년간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내의 기쁨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하루는 가난에 시달린 아내가 짜증을 내자 장의 역시 큰 소리로 맞받아 쳤다. 그러나 아내가 “도대체 당신이 뭘 잘했다고 큰소리를 치는 거예요. 그래 당신이 엽전 한 푼 벌어온 적이 있어요.”라고 따졌다. 이말을 들은 장의는 입을 딱 벌려 “자, 내 입안을 들여다 봐요. 내 입속에 혀(舌)는 그대로 있지”라고 하니까 아내는 기가 막혔다. “이것 조차 없으면 거짓말도 할 수 없잖아요.” “걱정 말라니까 이것(舌)만 있으면 돼.” 아닌게 아니라 장의의 장담대로 그는 연형설(連衡說)로 당시 육국(六國)을 달래는데 성공을 거두었다고 한다. 요즘 우리나라 정치하는 사람들 참으로 말을 잘한다. 고위 정치인들은 불필요한 말을 간간 잘해 국민을 놀라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상한 느낌을 받게 하고 , 여야(與野)정치인 할 것 없이 묘(妙)한 표현으로 상대방의 약점을 후벼내고 험집내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다. 말을 잘해야 한 표라도 모을 수 있기에 그러하겠지만 말이다. 우리들 주변에도 평소 말이 많은 사람이 있다. 속담에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 또는 “낮 말은 새가 듣고 밤말 은 쥐가 듣는다”라는 말도 있다. 이 말 뜻은 비밀이 없다는 말이다 그야말로 영원한 비밀은 없는 것이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말의 뜻은 소문전달이 빠르다는 말이다. 세계각국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불과 3~5분내면 전세계가 알고 있으니 참으로 빠른 정보통신이다. 말 한마디에 죽을 수도 있고 살 수도 있다. 말 한마디에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한다. 말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고려말 고승으로 친구의 죽음을 보고 출가해 묘적암(妙寂菴)의 요연(了然)선사에게서 가르침을 받어 득도(得道)했으며 연경(燕京)의 고려사찰인 법원사(法源寺)에서 인도승려 지공(指空)의 가르침을 받은 고승 “나옹 화상”의 시(詩)에서 “청산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고 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라는 구절이 있다. 산은 천년 만년 수 백만년의 세월이 지나고 앞으로도 수 억년이 지나가도 말 한마디도 없을 것이며 묵묵히 산(山)으로서 할 수 있는 천부적(天賦的)인 의무만을 수행하고 있을 것이다. 푸른하늘은 아무런 흠집하나 없이 천년(天然)그대로다. 탐욕도 성냄도 모두 인간의 작심(作心)행위일 뿐이다. 이것저것 다 털어 버리고 물과 같이 바람과 같이 순리(順理)대로 살다가 생명이 다할 때 까지 살면 된다는 뜻이다. 말의 취지(趣旨)를 6하 원칙에 따라 간단명료하게 밝히면 되된다. 하지만 자세하게 상대방에게 주입시켜 반사 이익을 도모하게되면 실(失)인심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본인은 분골쇄신하는 노력을 했지만, 받아 들이는 상대는 골치아픈 잔소리로 들릴 뿐이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방향만 설정해주고 이행결과만을 주시하면 된다. 잘못하면 그때그때 충고하고 교정 하도록 하면 된다. 고승 “나옹 화상”의 심정(心情)으로 요즘 인심세태(人心世態)를 살펴볼 때 비루(鄙陋)하기 짝이 없다고 하겠다. 많은 사람들은 기복적(祈福的) 신앙을 하지만 정심수양(正心修養)의 길이야 말로 행복의 지름길임을 깨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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