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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오얏나무 아래 신발끈 매지 말라 했거늘 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등 의원 5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4명 등 총 9명이 지난 10월 16일 지중해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번 연수를 ‘관광성외유’라고 입을 모은다. 그도 그럴 것이 6박8일간이 일정 중 공식 일정은 사흘인 18일 아테네 도시기반시설 견학과 나흘째인 19일 이스탄불 시청 또는 시의회 방문과 사회복지시설 견학 등 2일(3곳) 뿐이고 나머지 일정 대부분이 관광 일정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의원들의 해외연수 일정표를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페리호를 타고 에게해의 코발트 빛 바다가 아름다운 지중해의 에기나섬 견학’ ‘…온천휴양지인 파묵칼레로 이동 온천욕 후 석식 및 투숙’ ‘…연인의 길 동양과 서양을 잇는 보스포러스 유람선 등 견학’ 한마디로 잘 짜여진 관광안내 홍보물 그 자체이다. 총무복지위원회가 이번 해외연수를 계획하면서 내세운 목적은 ‘의원 해외연수를 통한 선진의회제도 및 운영, 상호 공동관심사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그들의 자치의정을 직접 체득함으로써 우리 시에 맞는 지방자치제도의 정착과 의정에 접목시키고자 함’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의원들은 목적에 맞게 철저한 사전준비와 치밀한 일정을 준비하고 떠났는가? 일정표만으로 본다면 이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시민단체에서도 지적했지만 해외연수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주도면밀한 사전준비와 그 결과물의 시정 반영이 필수적인데 일정표에서처럼 무엇을 어떻게 보고 오겠다는 내용도 없이 그저 피상적이고 추상적인 방문 목적으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의회의 회기를 늘리고 품위를 지키겠다고 선언을 하고… 그러면서 다른 한쪽에선 시민들의 지탄이야 있건 말건 외유를 떠나고 … 년 2,774만원, 월평균 231만원을 받는 시의원들이 이번 해외연수를 통해 지원받은 시비는 1인당 260만원인데 결국 회기 늘리고 품위를 지키겠다고 선언을 한 것은 장차 다가올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피해보겠다는 꼼수였나하는 의구심이 든다.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신발끈을 매지 말라고 했거늘, 딱 맞춰 운동화 끈 조여매고 냅다 뛰어나가는 시의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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