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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실업축구 유치 실랑이가 남긴 교훈 실업축구팀 연고지 아산 유치를 위한 3천여 축구인들과 1천여 유치서명 시민들의 노력은 지난 8월 30일 시의회를 통해 끝내 좌절됐다. 시의회에서 자료미비를 이유로 유치에 필요한 3억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조치함으로써 이번 유치노력은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실업팀 유치 무산에 따른 해명을 요구하는 항의방문을 받고 나름대로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기원 의장은 “시민 혈세를 다루는 시의회이기에 원칙을 따졌으며 이 과정에서 좀 권위적으로 보였다면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에도 일부 의원은 여전히 뭐가 문제냐는 식의 퉁명스러운 답변을 해 실업팀 유치가 가져다 주는 효과에 대해 아직도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다. 이번 사태는 실업팀 유치가 가져다주는 효과(결과)를 놓고 가부를 가렸다기 보다는 과정을 중시한 방법론에 스스로 얽매인 느낌이다. 유치 결과와 효과를 놓고 아산의 이해득실을 따졌다기 보다는 유치 노력을 갖고 의회의 구미에 맞게 가공하지 않았다고 나무란 인상이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양자는 적지않은 상처를 입었다. 의회는 시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깊이 헤아리지 못한 과오를 범했고 유치 노력을 벌인 관련자들은 아무리 뜻과 결과가 좋아도 결정권자들을 이해시키지 못하면 시도조차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안게 됐다. 한마디로 양자는 서로를 불신하게 됐고 시간과 노력과 행정낭비를 한 셈이다. 양자는 지난 30일 추궁과 해명을 주고받은 후 자리를 옮겨 식사를 함께 했다 한다. 밥먹는 자리에서까지 가시돋힌 설전을 나누지는 않았을 것으로 믿고 싶다. 다음에는 이와 같은 일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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