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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령 보훈가족의 재가복지 현장 체험활동을 다녀와서

2019년 10월 23일(수) 14:28 [온양신문]

 

↑↑ ▲김태훈(충남서부보훈지청·주무관)

ⓒ 온양신문

충남서부보훈지청은 홍성군을 비롯한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의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직접 찾아가 방문하는 재가복지서비스 업무 외에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 대학과 연계하여 생필품 지원, 반찬지원, 노후주택보수,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충남서부보훈지청은 새내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얼마전 보훈대상자 가정에 방문하여 말벗 및 가사지원 등의 보훈체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원활동 중에 만난 할머니는 혼자 거주하시며 마늘 농사를 짓고 계셨는데, 불편한 몸으로 농사일을 감당하는 것에 무척 힘들어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기꺼이 할머니의 일손이 되어 드리기로 했다.

먼저 마늘을 심을 땅을 뒤집어엎고 잡풀을 걷어내며 밭을 정리했다. 그리고 종자로 쓰일 마늘을 쪼개어 정성스레 땅에 묻어주면서 풍년을 기원했다. 할머니께서는 연신 고맙다고 하시면서 새참으로 맛있는 떡과 음료수를 내오셨다.

농사일은 처음이라 손이 느리고 허리도 아팠지만 할머니와 도란도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힘든 줄도 모르고 일을 마칠 수 있었다.

지청에 복귀해서 할머니께 전화로 수고하셨다는 인사와 함께 다음에도 마늘이 잘 자라는지 안부전화를 드리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국가유공자를 예우하고 보답하는 국가보훈처 직원으로서 뿌듯하고 보람찬 하루였다.

이번 보훈체험 봉사활동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의 살아가는 삶을 직접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공언무시의 행정이 아니라 국정과제인 정부혁신과 따뜻한 보훈이 실현되는 참 공무의 현장에 동참했음에 뿌듯했다.

앞으로도 국가보훈처의 미래를 책임져 나가야 할 새내기 공무원으로서 국가유공자 한 분 한 분에게 맞춤형 보훈 서비스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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