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5대 의회, 당리당략 보다는 지역발전 위한 소신 세우길 지난 7월 5일 드디어 민선 제5대 시의회가 출범했다. 이번 5대 시의회는 이전까지의 의회와는 달리 의원 유급제의 전면 실시와 함께 중선거구제 실시, 의원후보의 정당 공천제 시행 등으로 의회가 구성돼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유급제를 제외하고는 폐해가 적지 않아 작금 지방과 중앙 여러곳에서 개폐 내지는 보완을 강구 중이라 하니 바람직한 지방자치시대 의회로서 거듭나길 바랄 뿐이다. 그 전에 더욱 중요한 문제는 현재 의회 구성이 일당이 독주하는 모습을 보여 우려하는 이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의회의 기본적인 목적이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인데 의원 분포가 집행부와 같은 당 소속이 대다수이다 보니 혹시라도 그 목적에 대한 의원 본연의 활동이 느슨해지거나 집행부에 대한 일방 우호적으로 변질되어 버리면 어떻게 하느냐며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인근 타 시·군의 경우를 보면 의회내 1~2당이 모든 의석을 싹쓸이해 내 편, 네 편으로 확연하게 갈린 반면 아산시의회는 비록 소수이지만 모든 정당이 골고루 포진해 있어 어느 일당이 일방적으로 독주하기에는 뒷머리가 간지러울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래도 다수당이 집행부와 같은 당일 때 문제는 간단하지가 않으니 시의회는 초기부터 신중하게 의정을 운영해나가기 바랄 뿐이다. 이와 같은 문제는 근본적으로 풀뿌리 지방의원에 대한 중앙당의 개입(공천권 행사)에서 비롯된 것인데 현재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등이 이의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차기 선거부터는 개선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번 제5대 시의회는 어쩔 수 없이 모든 의원들이 현행대로 정당소속으로서 활동하지 않을 수 없는데, 바라고 싶은 것은 풀뿌리의회의 기본적인 역할을 잊지말고 오로지 지역 발전과 지역화합을 위한 의정활동에 주력해달라는 것이다. 혹시라도 의정활동이 공천권을 쥔 사람이나 중앙당의 섭정에 맡긴 채 당리당략에 휘둘리는 의원이 있다면 잘못 판단한 것임을 분명히 해둔다. 따라서 모든 의원들은 절대 당리당략에 휘둘리거나 개인의 공명심에 현혹되지 말고 오로지 시민과 지역에 봉사한다는 일념으로 의정활동을 전개해나가길 바란다. 특히 정파를 떠나 의원간 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지역의 발전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을 위해 봉사하며, 시민에게 믿음을 주는, 시민 본위의 의정을 구현해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