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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산교육 위한 교육인의 자성 뒤따라 야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 아산시는 지난 7월 31일 치러진 충남도 교육위원 선거에서 단 한 명의 위원도 배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웃 천안시·연기군과 함께 묶여 3명의 위원을 선출하는 제1선거구의 아산시는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 임하면서 선거인단수 등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단일화를 화두로 내걸고 후보자와 지역 인사들간 물밑 협의를 가졌었다. 이에 대의적인 차원에서 두 분이 중도 하차 하고 나머지 세 분도 어느정도 합의가 이루어져 단일화가 이루어질 성 싶었다가 막판에 한 사람의 변심에 의해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결국은 천안시가 3석을 모조리 쓸어가는 것을 바라보아야만 했다. 지역의 백년대계를 가꾸는 교육의 방향설정과 그 질을 관리감독하는 교육위원은 그래서 여타 선출직 정치인들과는 달리 높은 도덕성과 뚜렷한 소신과 올바른 가치관이 필수조건이 된다. 남들 앞에서 목에 힘 좀 주겠다고 나서는 일부 삐딱한 정치인들과는 질적으로 달라야 한다는 말이다. 정치인들이 왜 욕을 먹는가. ‘내가 아니면 안된다’느니 ‘나 말고 누가 있느냐’식의 독선과 아집 때문이 아닌가? 그러함에도 결국은 그 못된 정치인들의 행태를 답습한 일부 교육계 인사들의 자기현시욕 혹은 명예욕 때문에 인구 20만의 충남 제2도시 아산시는 단 한 명의 교육위원도 배출하지 못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해야 했다. 정치판이야 백년하청(百年何淸)이니 그렇다고 해도 후세를 가르치는 우리 교육계 인사들만은 좀 다르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이로써 아산은 각종 충남교육에서 자칫 소외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아산은 지난달 그렇게 공을 들였던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되는 크나큰 경사를 맞았다. 평생학습도시는 나라 전체를 통털어도 57개 밖에 안돼 각 지자체라면 꼭 지정받고 싶어하는 명실상부한 교육도시의 위상으로 직결되는 표상이나 마찬가지다. 이번에 아산시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됨으로써 시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과 자아실현 및 사회적 통합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이게 되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하게 됐다. 그러나 이번 교육위원선거 참패로 인해 자칫 교육도시로서의 이미지가 반감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교육계는 이번 일을 거울로 삼아 차후부터는 대의(大義)를 먼저 생각하고 명분을 살려 진정으로 아산교육을 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심사숙고(深思熟考)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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