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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의견은존중하지만그래도 ‘순천향대역’이낫다 수도권전철 천안-아산 연장구간의 신창면 행목리 신설역사 명칭을 놓고 지역주민과 유관 기관·단체간 의견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유력한 인사들도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무형으로 표출된 의사표시 중 ‘순천향대역’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인사들의 주장은 크게 두가지로 귀결된다. ‘발전가능성’과 ‘교육도시로서의 위상 정립’이다. 이에 반해 ‘신창역’을 주장하는 인사들의 주장에는 ‘지역 정체성 확립’과 ‘입지지명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지역인 신창면 이장단 회의에서는 신설역 명칭으로 ‘신창역’이 좋다며 이를 시 지명위원회에 통보했다고 한다. 지역 주민들의 의사이기에 가볍게 여길수는 없다. 그러나 정말로 앞과 뒤 모두 따져보고 내린 결론일까? ‘신창역’ 주장의 가장 큰 저변에는 ‘정체성의 고수’가 있다. ‘신창역’을 ‘신창역’이라 하지 않고 ‘순천향대역’으로 하면 고래로 내려온 ‘신창’이라는 지명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거의 확정되다시피한 ‘아산신도시역’과 ‘배방역’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이곳은 원래 지명으로 ‘장재’와 ‘모산’이 있는데 특히 ‘모산’은 이번 역명에서 제외될 경우 영영 사라질 지명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지역의 발전상과 시대변화에 따라 ‘배방’을 선택한 저간을 꼼꼼히 따져서 헤아려 볼 일이다. 중간에서 기웃거리지 말고 분명하게 한쪽을 택하라면 ‘순천향대역’으로 해야한다. ‘신창’과 ‘순천향대’는 이미 지명도에서부터 엄청난 차이가 있다. 서울역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양자를 불러줬을 경우 어느쪽을 선택하겠는가. ‘온양’을 잃어버리고 ‘아산’이라는 생소한 지명을 앞세웠다가 오랜 세월 동안 ‘이것도 그것이고 그것도 이것’이라는 불필요한 부대설명을 보태야 했던 불편을 잊을 수 없다. 수도권전철 1호선을 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 많은 역사명칭 중 단번에 뇌리에 각인되는 것은 지명도가 높은 대학이름을 딴 역사명칭이다. ‘세마’나 ‘화서’ 보다는 ‘오산대’와 ‘성균관대’가 더 빨리 들어온다. 무엇보다도 지역의 발전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논하자. 생소한 신창속의 순천향대를 알아달라기 보다는 유명한 순천향대를 내세워 신창을 발전시키는 것이 더 능률적이란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그리고 더 큰것은 지역에 위치한 대학을 지역민이 나서서 기회가 왔을 때 화끈하게 밀어주고 지원하는 아량과 결단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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