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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충사, 이대로는 안된다 현충사 방문객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우려된다. 현충사관리사무소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방문객수가 3분의 1가량 줄어든 상태인데다가 이런 감소추세는 현재도 계속 진행형이어서 얼마나 더 줄어들지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 상태다. 현충사 관람객이 이렇듯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과거 관람객의 상당부분을 수학여행 온 학생들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여행사 및 학교 관계자들이 단조로움을 이유로 수학여행 대상지에서 제외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교통사정도 여의치 않고 볼거리도 마땅치 않았던 시절의 현충사는 중부권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도 용이하고 또 정부가 은연중 문(文) 보다는 무(武)를 중시하는 분위기여서 나라를 위해 한목숨 바친 무장 이순신을 모신 현충사만큼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적합한 곳을 찾기도 드물었다. 그러니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다양한 교통편의 발달로 전국 곳곳이 일일생활권으로 확대되고 있고 군사정권을 지나 문민정권으로 이어지면서 일방적인 무장 성웅 이순신을 학생들에게 강요하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따라서 더이상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에 집착할 수도 없는 상태이다. 이는 결국 앉아서 받는 그간의 관람객 유치 전략을 대폭 수정해서 시대변화에 맞고 무엇보다도 관람객들의 요구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전제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현충사 하면 한마디로 정적인 관람코스로 정의된다. 영정에 참배하는 것과 유물전시관 관람, 산책로 걷기가 주류다. 이렇다 보니 감각적인 것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는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 매년 4월말 아산성웅이순신축제로 많은 관람객들을 유치하고 있는데 이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즉 요즈음의 관광객들은 단순한 방문이나 관람 위주의 관광코스보다는 직접 접촉하고 느끼고, 깨닫는 체험관광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관람람객들의 취향을 고려할 때 성웅이순신축제처럼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말고 연중 다양한 행사를 계속 열어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즉 정적인 관람코스에서 벗어나 볼거리, 즐길거리 등 동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체험 기회를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순신장군의 활쏘기 체험이라든지, 말타기 체험, 거북선 체험, 현충사 배경산을 이용한 서바이벌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할 필요가 있다. 현충사는 지금 대변환의 시기에 도달해 있다. 여기서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영고성쇠(榮枯盛衰)가 결정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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