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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야구명문의 부활과 앞으로의 과제 온양온천초등학교 야구부는 이미 오래 전부터 충남지역 초등학생 야구의 명문으로 꼽힌다. 충남지역내에서 야구부를 가진 초등학교가 그리 많지 않은 탓에 몇몇 학교가 매 대회마다 맞붙어 승부를 가리게 되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오래전부터 온천초는 타 학교로부터 타도의 대상, 극복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그만큼 온천초를 넘어서지 않으면 정상은 어렵다는 반증이겠다. 최근 온천초는 오는 4월말 경에 있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배 충남대표를 가리는 대회에서 상대팀들을 일방적으로 몰아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보통 초등학교 야구경기는 그날 그날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주변환경에 따라 성적의 기복이 심해 팀당 한,두 경기씩 치르는 토너먼트식 경기로 정당한 실력을 가늠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이날 온천초 야구부가 기록한 경기내용을 보면 가공할 정도다. 첫 경기 18대2, 두번째 경기 11대2로 각각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서 결승경기마저도 16대0으로 완봉승을 거두었다. 3승무패에 45득점 4실점이라는 이 기록만 봐도 온천초 야구부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은 기복이 없는 경기력을 보인 것으로서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한 김독은 상대가 실수를 많이 해서 이긴 경기라며 겸손해 하고 있다. 이 겸손에는 이유가 있는데 지난해 온천초는 각종 대회에서 승보다는 패를 더 많이 기록해 최하위권에서 맴돌았기 때문이다. 왜그랬을까? 주위에서는 이를 선수 확보에 대한 부담감과 신인선수들의 미숙한 경기력 때문이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04년 8월 본지에서도 보도한 바 있지만 당시 온천초 야구부는 전체 15명중 6학년이 8명이나 되어서 이들이 한꺼번에 졸업하는 2005년 시즌을 암울하게 예감하고 있었다. 기본 엔트리(9명) 짜기에도 벅찼던 것이다. 가용자원이 부족한 탓에 감독도 원만한 작전구사가 힘들었을 것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현재 온천초 야구부원은 19명이다. 이전보다 많아진 수치이긴 하지만 감독의 걱정은 여전하다.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싶은 욕심이야 어느 감독인들 없겠느냐만은 뛰어난 소질을 보이던 아이가 열악한 가정사정 때문에 그만둔다든지 ‘야구는 돈 많이 들고 힘든 운동’이라 하여 말리는 학부모들이 여전하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한다. 명문은 만들기도 힘들지만 수성은 더욱 힘이 드는 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광주지역 출신 3인방(서재응, 김병현, 최희섭)이 펄펄 날 때 그 지역 시민들은 얼마나 자랑스러워 했었나? 우리지역에서도 장래 한국야구계에서, 나아가 메이저리그에서 고장을 빛낼 뛰어난 야구선수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그런 선수들은 하늘에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기르고 연마하여야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관내 기업들과 학부모들의 전향적인 사고로 지역의 기초야구가 더욱 튼튼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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