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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한 구 온양신문대표이사 패권은 잠시고 도덕은 영원한데… 옛 부터 전해오는 말이 도덕을 주장하는 사람은 절대로 대권(大權)을 잡지 못한다라고 했다. 나름대로 과거 역사를 살펴보면 왕권중심(王權中心)시대와 패권주의(覇權主義)시대일 뿐이다. 요순(堯舜)시대는 덕치(德治)를 하여 백성이 모두 요순과 같이 순(順)하고 착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도덕주의자들은 대권(정치)에 마음을 두지 않으며 도리어 외면한다. 그러나 대권을 몽상하거나 그쪽으로 마음을 두는 사람들은 권위와 권세와 명예, 그리고 금력을 탐하는 사람들이다. 그 목적을 요행히 달성해도 더 큰 것을 바라는 것이 인간의 욕심이라 한도가 없다. 사실은 그것은 물거품과 같은 것인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심양 없이 염치불문하고 접자타등(蝶者打燈)하듯 그쪽으로만 달려가고 있다. 자기들 “뜻”대로 목적을 달성하지 못 했다 하더라도 손해는 없다라는 식이다. 여기에는 온갖 수단과 방법이 동원된다. 우선 국민과 시민의 동조를 받기 위하여 그럴싸한 말로 국가 부흥과 지역번영을 위하여, 또한 없는 말을 만들어가며 반대로 경합자를 제치고, 해롭게 하는 악습을 연출하는 등 음해와 감언이설로 사람들을 혹(惑)하게 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사정이 유사하다. 속담에 남의 풍속 모르면 내 곳 풍속 살펴보라는 말이 있다. 이러한 상황(狀況)의 연속이 마치 불연불연(不然不然)이요 기연기연(其然其然)이라 하겠다. 이른바 덕치주의(德治主義)는 간데 없고 법치주의(法治主義)쪽으로 돌아가고 법을 전공한 사람들만이 실권(實權)을 장악하게 됐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법학쪽으로 의식이 기울어지고 있으며 자식들에게 법학을 하도록 해서 출세 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사실상 법개념(法槪念)은 도덕을 지키고 도덕을 이롭게 하는 쪽으로 위상(位相)이 정립돼야 하는데 지금은 도리어 그 빛을 점점 상실하고 있다. 그래서 덕치가 아니라 법치 만능주의가 됐다. 인성(仁性)은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법은 집권자의 뜻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점진적으로 만들어진 이른바 집권자의 목적달성을 위한 목적주의 법이라고 해도 무리한 표현은 아닐 것이다. 도덕을 숭상(崇尙)하고 도덕을 배우고 도덕을 가르치고 도덕을 실천했던 공자와 맹자, 예수와 석가모니와 같은 성인군자들의 색신(色身)은 이미 오래 전에 자연계로 환원(還元)하셨지만 그 명예와 위덕(威德)은 수 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서광(瑞光)이 상존하고 있다. 즉 패권주의는 잠시고 도덕은 영원한 것인데 도덕을 무시하고 잠시인 패권주의쪽으로 사람들의 의식이 자꾸만 변하고 변해서 퇴폐쪽으로 기울어 지고 있다.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혁명이 몇 번 거듭됐지만 무풍(無風)지대로 존속된 곳이 바로 법을 다루는 곳이다. 세상사가 난지이이(難之而易)하고, 즉 어려움이 있는 것 같으나 쉽고 이지이난(易之而難)이라, 즉 쉬운 것 같으나 어려움이 있으니 심양(深諒)없이 하다가 말래지사(末來之事)가 여의 하지 못하면 그때서야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김종필씨는 대권선상에서 머뭇거리다가 몇 차례 기회가 있어도 용단을 내지 못 하고 주저하다가 끝내는 욕망을 실현시키지 못하고 야인으로 돌아갔다. 그 사람을 따라다니던 수많은 사람들도 같은 꼴이 됐다. 심대평도 김종필의 전철을 답습하는게 아닌가 싶다. 정치는 빈부격차가 없도록 해야 진정한 정치다. 자신의 입신양명만을 위한 것은 정치가 아니라 만행(蠻行)이다. 성군취당(成群聚黨) 극성중(極盛中)에 허송세월 하면서 진정한 민족문화를 망각하고 외면하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 즉 무리를 이루고 무리를 모아 극성을 떨고 있으니 말이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아무리 세상사가 변한다 해도 자기근본만은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현재 양극화 현상은 정부자채가 부동산 투기를 하도록 하고 대기업쪽으로 빌미를 주기 때문에 야기된 지난날의 현상으로서 정부 자체가 그 책임을 모두 져야 할 것이다. 사욕(邪慾)은 버려야 한다. 그래야 잘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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