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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청이전 이제와서 밀어부치는 이유가 뭔가 일부 시군이 입지기준안에 대해 부당성을 제시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도청이전을 밀어부치는 충남도의 진정한 이유가 뭔지 궁굼하다. 충남도와 도청이전추진위는 아산을 비롯한 천안, 당진이 입지기준안이 불합리하다면서 수정을 요구함에도 불구하고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고 버티며 동의 안하면 그대로 강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10년 넘도록 질질 끌던 도청이전이 이제와서 갑자기 화급한 사안이 된 느낌이다. 중앙 정치권에서 여·야 합의로 인구 60~80만 내외의 행정구조 개편이 논의되고 있어 이에 대한 가능성과, 정작 행정구조가 개편되면 도청의 이전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이전후보지를 결정해야만 하는지 무슨 꿍꿍이가 있지 않은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만약 이같이 행정구조가 개편됨에도 불구하고 도청을 이전하면 현재도 2조원대의 재원마련 대책이 없는데 엄청난 부채는 누가 감당할 것이란 말인가. 충남도가 있는 재산이라도 팔아서 감당한다면 그나마 빚은 없다고 하겠으나 이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행정구조 개편으로 충남도가 3곳 정도로 나눠지고 도의 기능도 사라지거나 확연하게 달라질 것이 눈앞에 뻔히 예견되는데 2조원대의 경제적 부담을 도민에 전가시키면서까지 후보지 결정을 화급하게 결정하려는 진짜 이유가 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10년 넘도록 이 핑계 저 핑계로 임기 만료까지 끌고 와서 불과 2~3개월만에 결정하고 훌쩍 떠나겠다는 모습으로 밖에 비쳐지지가 않는다. 좀 더 책임성 있게 행정구조 개편에 대한 대응논리 마련과 입장이라도 정리를 해야 할 것이며 그런 연후에 재원마련은 어떤 상황인지를 도민 앞에 솔직히 고백을 하고 그에 따라 이전 후보지와 규모를 정해야 순리라는 것을 귀가 따갑도록 말해 왔다. 수학 방정식보다도 복잡한 내용을 적용해 머리 좋은 사람들이 후보지를 결정한다 해도 결국 돈이 없으면 이의 부담을 놓고 도민간의 갈등은 또 다시 초래될 것이다. 현실에 맞는 이전 논의와 시대 상황에 어울리는 행정을 재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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