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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청이전에도 아산은 들러리인가 충남도청 이전지에서 애시당초 아산을 배제하려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 평가 항목 지표가 특정지역에 불리한 항목이 삽입돼 있기 때문이다. 도청이전 추진위가 주장하는 바에 의하면 인구 30만을 배제시킨다는 항목이다. 인구가 많은 것이 오히려 이전의 감점이라는 해괴한 평가 지표인 것이다. 이를 두고 ‘인구가 많은 것도 죄가 되느냐’고 원색적인 항의에 공감한다. 선정위원들 구성도 대전권 대학의 교수 일색이다. 관내의 호서대 교수가 포함돼 있으나 선정 관련 전문성을 살릴 전공과는 다소 동떨어진 생명공학을 전공한 교수로 공정치 못하다는 평이다. 충남에도 많은 교수와 인사들이 있는데 굳이 대전권에 의존해야 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충남의 도청을 옮기는데 대전에서 이리왈 저리왈 하는 꼴이라 하겠다. 이 뿐이 아니라 경제성을 무시한 이전과 지방행정구역 개편이 중앙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이전을 서두르는 연유도 납득하기 어렵다. 도청이전은 15년 전부터 질질 끌어왔다. ‘IMF 위기다, 행정중심도시 이전이다’ 하여 그때 그때마다 적당한 이유를 붙여 지금까지 오더니 갑작스레 3~4개월 내 이전지를 결정하겠다고 밀어부치는 형상이다. 그러다 보니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더더욱 아산신도시 내에 이전부지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신도시형 300만평 규모로 개발한다는 것은 좋은 여건을 애써 외면하고 의도대로 끌고가겠다는 고집을 부리는 것이라 여겨진다. 가뜩이나 아산은 서해안고속도로 건설에서 심 지사가 아산 배제노선을 택했으며 내포권이면서 내포문화 개발에서 소외되고, 백제의 최전방 역할을 했으면서도 백제권 개발에서도 제외되었다. 또한 몇 년 전까지 납세율은 도내 2위임에도 도지원은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도에 대한 아산 소외감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이러한 처지에 도청 이전에도 인구가 많다는 해괴한 논리와 경제성을 무시한 평가 항목으로 도청 이전지가 결정된다면 아산시민의 원성과 저항은 결국 도정의 최종 책임자인 심 지사에 돌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인구가 많은 것은 가산점이며 경제성을 무시한 도청 이전은 도민의 부담만 가중시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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