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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호 (05. 9. 16.금)학교 운영위원장 협의회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보여주려는 것인가

2007년 06월 30일(토) 21:15 [(주)온양신문사]

 

 

사설

학교 운영위원장 협의회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보여주려는 것인가

 

  교육법에 따라 각 학교는 교사, 학부모, 지역인사가 참여하여 운영위원회를 결성해 학교의 주요 사항을 협의, 의결토록 하고 있다. 과거 교장의 일방적인 운영권 행사와는 사뭇 다른 교육 수요자와 공급자가 상호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여 합의적인 결론으로 학교를 이끌도록 하고자 하는 취지다.

  학교 운영위 설치 운영은 교육 현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학교별 차이는 있으나 교육 주체가 자유로운 가운데 의사 결정으로 경영해 나간다는 긍정적 기능을 발휘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취지의 변질과 참가자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행동들이 발생되고 있어 안타까움과 함께 각성을 요구받게 하고 있다.

  더욱 문제는 운영위원회가 결성이 되고 운영위원들에 의해 교육감과 교육위원 선출권이 주어져 있어 신성시 되어야 할 학교가 선출이라는 미명하에 급격하게 정치화 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규정에도 없는 학교 운영위원장 협의회를 결성하여 예산 수립을 요구하고 정치 지망생들을 불러들여 함께 어울리는 행동은 아무리 좋은 취지의 결성체라 해도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다.

  학교 운영위원장 협의회가 보령으로 연수를 떠나면서 예비 시장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저마다 인사말을 하고 1차, 2차로 이어진 술자리에서 추태까지 있었다고 각 지방신문에 대서 특필되는 일이 발생했다.

  아산이 아닌 밖에 나가 한 행동으로 아산의 망신을 준 셈이다. 지역 언론은 이에 대해 운영위원장 협의회의 반성을 촉구하고 일부 언론은 사용된 예산이 교육청에서 편성됐다면서 친목단체인 협의회 예산 집행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백 번 옳은 지적이라 여긴다.

  운영위원장 협의회는 지난 2002년 연수를 빌미로 경주로 1박2일의 선심성 광광을 다녀와 온양신문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바 있으며 모 협의회장이 관여된 노래방이 퇴폐영업으로 시당국에 적발되는 일이 벌어진 바도 있다.

  현재 운영위원장 협의회는 그 당시의 임원진들이 개편 됐으나 툭하면 터지는 운영위원 협의회의 이같은 교육에 역행하는 행동은 이미 반성과 각성의 계기로 삼기에는 시기가 지나버린 느낌이다. 규정에 없는 운영위원장 협의회를 이판에 아예 해체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떳떳한 행동일 것이다.

온양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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