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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리 한 구 온양신문대표이사 나옹선사 시가 주는 교훈 언제 어디서 누가 읊은 시(詩)인지는 모르지만 다음과 같은 시가 마음에 든다. 특히 고령에 있는 노년(老年)들이 자기 생애를 회고하면서 뒷사람들에게 효유(曉諭)하는 “뜻”이 내포된 느낌이 들어 더욱 감회가 있으며 선(禪)공부를 하여 무아(無我)의 경지(境地)에 들어간 사람이 아닌가 한다. 靑山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蒼空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 냄도 벗어 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요즘 사람들이 거개가 자기만이 잘난척 하면서 불필요한 문제를 가지고 수다스럽게 말하는가 하면 욕구충달을 위하여 ①안으로 불량하고 겉으로 꾸며 내는 기천자(欺天者)와 ②헛말로 유인(誘引)하는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자가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수천년 수만년을 지나오면서 한마디도 말하지 않는 靑山처럼 말없이 살아야 할 것이며 푸른하늘이 맑고 맑아 흠집하나 없는 것과 같이 우리 인생도 그와 같이 흠집 없는 인간생활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③물욕(物慾)에 교폐(交蔽)되면 비루자(毗陋者) 즉 더러운 사람이라고 하는데 물욕 때문에 공서양속에 위배된 더러운 행동을 거침없이 자행하는 사람들은 탐욕스러운 마음을 벗어 던지고 ④번복지심(飜覆之心)이 심하여 조변석개(朝變夕改)를 잘하는 사람들은 역리자(逆理者), 즉 이치를 거슬리는 사람들이다. 작은 일에 성질을 부리지 말고 참고 참으면서 물과 같이 바람과 같이 살다가 생을 다 하는 것이 좋은 인생을 사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물의 본성(本性)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며 아래에서 위로 흐르지 못한다. 바람은 기류변천에 따라 풍향이 달라지지만 이것 역시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하지 못한다. 또한 바람이라고 하는 것은 풍속(風俗)을 “뜻”하기도 한다. 동양은 동양풍속이 있고 서양은 서양풍속이 있다. 동양풍속은 부자(父子)중심 문화고 서양풍속은 부부(夫婦)중심 문화다. 지금 동양문화인 미풍양속의 부자중심문화가 서양의 부부중심 문화에 잠식 당하여 문란한 성(性)문화로 둔갑하고 있다. 그래서 “뜻”있는 사람은 자기 문화도 좋은 문화임으로 자기 것을 지키면서 살도록 해야 한다. 물질의 발달문화는 변천하면서 진행하고 그것을 수시로 취택할 수 있어도 탈이 없지만 정신문화만은 그러하지 않다는게 뜻 있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물은 흔들이지 않으면 맑아지고 흔들리면 탁(濁)해 진다. 물은 만물 생명의 근원(根源)이다. 물이 없으면 모든 생물은 죽는다. 그래서 낳고 낳으며 살고 살게 하는, 즉 생생(生生)의 이치에 순종하여 물과 같이 바람과 같이 살다가 가라고 한 깊은 “뜻”이 있으며 작시자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 즉 자연이치에 거역하지 말고 순종하면서 살라는 것이다. 특히 각종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시(詩)의 의미를 한번쯤 감상하면 좋은 교훈이 될 것 같다. 저 잘났다고 덤벙대는 사람들아 제발 철 들어라 항상 어린이가 아니라면... 취가퇴부(取可退否)만이라도 제대로 행(行)했으면 한다. ※작시자는 고려말때의 고승으로 “나옹선사”임을 뒤늦게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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