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1-03 오후 05:56:05  

전체기사

사설

온천동메아리

기고문

기획기사

종합

칼럼

행복한아산

아산의 야생화

아산의 길

커뮤니티

뉴스 > 기고/칼럼 > 사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384호 (05. 9. 16.금) 나옹선사 시가 주는 교훈

2007년 06월 30일(토) 21:09 [(주)온양신문사]

 

 

온천동메아리 리 한 구 온양신문대표이사

나옹선사 시가 주는 교훈

 

  언제 어디서 누가 읊은 시(詩)인지는 모르지만 다음과 같은 시가 마음에 든다. 특히 고령에 있는 노년(老年)들이 자기 생애를 회고하면서 뒷사람들에게 효유(曉諭)하는 “뜻”이 내포된 느낌이 들어 더욱 감회가 있으며 선(禪)공부를 하여 무아(無我)의 경지(境地)에 들어간 사람이 아닌가 한다.

靑山은 나를 보고 말 없이 살라하고

蒼空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 냄도 벗어 놓고

물 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요즘 사람들이 거개가 자기만이 잘난척 하면서 불필요한 문제를 가지고 수다스럽게 말하는가 하면 욕구충달을 위하여 ①안으로 불량하고 겉으로 꾸며 내는 기천자(欺天者)와 ②헛말로 유인(誘引)하는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자가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수천년 수만년을 지나오면서 한마디도 말하지 않는 靑山처럼 말없이 살아야 할 것이며 푸른하늘이 맑고 맑아 흠집하나 없는 것과 같이 우리 인생도 그와 같이 흠집 없는 인간생활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③물욕(物慾)에 교폐(交蔽)되면 비루자(毗陋者) 즉 더러운 사람이라고 하는데 물욕 때문에 공서양속에 위배된 더러운 행동을 거침없이 자행하는 사람들은 탐욕스러운 마음을 벗어 던지고 ④번복지심(飜覆之心)이 심하여 조변석개(朝變夕改)를 잘하는 사람들은 역리자(逆理者), 즉 이치를 거슬리는 사람들이다. 작은 일에 성질을 부리지 말고 참고 참으면서 물과 같이 바람과 같이 살다가 생을 다 하는 것이 좋은 인생을 사는 사람이 아니겠는가.

  물의 본성(本性)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며 아래에서 위로 흐르지 못한다. 바람은 기류변천에 따라 풍향이 달라지지만 이것 역시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하지 못한다. 또한 바람이라고 하는 것은 풍속(風俗)을 “뜻”하기도 한다.

  동양은 동양풍속이 있고 서양은 서양풍속이 있다. 동양풍속은 부자(父子)중심 문화고 서양풍속은 부부(夫婦)중심 문화다. 지금 동양문화인 미풍양속의 부자중심문화가 서양의 부부중심 문화에 잠식 당하여 문란한 성(性)문화로 둔갑하고 있다.

  그래서 “뜻”있는 사람은 자기 문화도 좋은 문화임으로 자기 것을 지키면서 살도록 해야 한다. 물질의 발달문화는 변천하면서 진행하고 그것을 수시로 취택할 수 있어도 탈이 없지만 정신문화만은 그러하지 않다는게 뜻 있는 사람들의 주장이다. 물은 흔들이지 않으면 맑아지고 흔들리면 탁(濁)해 진다.

  물은 만물 생명의 근원(根源)이다. 물이 없으면 모든 생물은 죽는다. 그래서 낳고 낳으며 살고 살게 하는, 즉 생생(生生)의 이치에 순종하여 물과 같이 바람과 같이 살다가 가라고 한 깊은 “뜻”이 있으며 작시자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 즉 자연이치에 거역하지 말고 순종하면서 살라는 것이다.

  특히 각종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시(詩)의 의미를 한번쯤 감상하면 좋은 교훈이 될 것 같다. 저 잘났다고 덤벙대는 사람들아 제발 철 들어라 항상 어린이가 아니라면... 취가퇴부(取可退否)만이라도 제대로 행(行)했으면 한다.

  ※작시자는 고려말때의 고승으로 “나옹선사”임을 뒤늦게 밝혀냈다.

온양신문 기자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온양신문사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온양신문사

 

 

[기고] 고령 보훈가족의 재가복지 현장 체험활동을 다녀와서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지역에 동화(同化)하고자 하는 노력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극단적 사회, 이성(理性)을 찾고 사고(思考)를 키우자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 매너운전이 교통안전을 만든다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참 고맙고 든든한 호루라기 아저씨’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장항선 폐철도 활용…타지역 연계땐 ‘대박’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과장된 AI 공포, 삼계탕·오리찜 문제 없어  [온양신문사] 기자

이전 페이지로

 

 최근기사

 

220만 삶 ‘AI 대혁명’ 불지핀 ..  

‘충남 일자리 정책 이끈다’ 제4..  

충무교육원, 이순신 나라사랑 교..  

“글로벌 기업 투자, 3력·광속으..  

지역 국회의원과 ‘13.5조 확보’..  

민선9기 공약실천계획 도민과 함..  

아산시,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 8..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침수 대응..  

어르신 목욕·이용 편의 높인다…..  

도고면 행복키움추진단·파라다이..  

[시대진단] 다수결이면 다 정의로..  

충남교육청, 다문화 교육 연구학..  

충남교육청, 2026년 성과관리지원..  

“11월은 ‘정리정돈의 달’, 현..  

충청광역연합의회 제12회 정례회 ..  

아산시시설관리공단, 자원순환의 ..  

충남교육청 학생건강교육센터, 김..  

선문대 치위생학과, 한국치위생과..  

수피아사회적협동조합, 베이커리..  

‘그대! 80개의 나래를 펴라’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구독신청 - 기사제보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배너모음

 상호: (주)온양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312-81-25669 /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충남, 아00095 / 제호: i온양신문 / 주소: 충남 아산시 남산로8번길 6 (온천동 266-51) / 발행인,편집인: 신민철
등록일 : 2010년 9월 24일 / mail: ionyang@daum.net / Tel: (041) 532-2580 / Fax : (041) 532-458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민철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