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1-03 오후 05:56:05  

전체기사

사설

온천동메아리

기고문

기획기사

종합

칼럼

행복한아산

아산의 야생화

아산의 길

커뮤니티

뉴스 > 기고/칼럼 > 사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385호 (05. 10. 8.토) 절차와 형식에만 몰두해서야

2007년 06월 30일(토) 21:39 [(주)온양신문사]

 

 

온천동메아리 리 한 구 온양신문대표이사

절차와 형식에만 몰두해서야

 

“노자”의 도덕경에서 이르기를 사람의 등급을 셋으로 구분하여 말했는데 상사(상등선비)는 도(道)를 들으면 즉시 시행하고 중사(중등선비)는 들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하사(하등선비)는 도(道)를 들으면 크게 웃는다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성현들의 말씀이 친구(親舊)를 셋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첫 째는 생사(生死)를 같이 할 수 있는 친구와 둘 째는 그저 친숙하게 지내는 친구, 셋 째는 사교상 어쩔 수 없이 친한척 하면서 자기 이익에 치중하는 사람 등이다.

  일상생활에 있어서 아주 친한척 하지만 자기에게 불이익한 손해가 있거나 있을 우려가 있으면 외면하는 것이 요즘의 인심풍속이다. 누구든지 생각해보자. 자기와 더불어 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 없는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자기와 생사를 같이 할 수 있는 친구가 두 사람만 있어도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성현들은 말씀 하셨다고 한다.

“친구”라고하는 개념은 오래두고 가깝게 사귀는 사람 또는 벗이라고도 하며 친우라고도 한다. 또한 동무라고도 하는데 동무는 친하게 어울리는 사람 친구와 벗 그리고 어떤 일에 짝이 되거나 함께 일하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6·25당시 북쪽에서 남하한 인민군이나 공작원들이 하는 말이 연령에 상관없이 “동무”라고 호칭했다.

  아마도 친한 친구를 지칭하는 것보다 공산주의 사상이나 이념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고 간주하여 사람을 부를 때 여보시요 “동무들” “동무의 주소와 성명은?”라고 했다.

“노자”의 도덕경에서 말하는 도(道)는 우주의 도, 즉 천도(天道)와 천도에 준한 인간공도(人間公道)를 지칭하는 뜻으로 본다. 그래서 상사(상등선비)는 인성(人性)과 사람의 도리와 천리(天理)를 아는 사람으로 “도”를 들으면 즉시 깨닫고 시행하지만 중등선비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여 망설이는 것이다.

하등선비는 자기와 상관없는 이야기며 이익챙기는 일 이외는 아는 바 없음으로 “도”담을 들어도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말로 들음으로 껄껄대고 웃는다는 것이 아닌가 한다.

  오늘날 선비문화는 점진적으로 사라지고 상인(常人)문화가 대중문화(大衆文化)로 자리잡고 있으며 이제는 별 수 없이 퇴폐(頹廢)문화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퇴폐문화가 극성을 부리고 있으니 선비문화 즉 양반문화는 어이가 없어 할 말을 못한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아주 먼 옛날 부터 봄과 가을이 갈아들고 춘하추동 사시가 성쇠(盛衰)하면서 그 순서가 옮기지도 않고 바뀌지도 않으니 이것이 역시 천주의 조화의 자취가 천하에 소연(昭然)한게 아니겠는가. 만약 춘하추동 네 계절에서 순서가 바뀌거나 한가지라도 궐하면 인류문화는 대변동을 일으키게 된다.

  다시 말해서 모든 생물은 모두 죽게 된다. 수 십만년 수 백만년을 지나오면서 또한 앞으로 수 백만년을 가더라도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천지의 이치(理致)인데 사람들이 이것을 배우고 본받지 못 하고 실천하지도 못 하면서 제멋대로 자행자지 하여 자꾸만 퇴폐쪽으로 가고 있어 탈이다.

  학자나 정치인이나 거기가 거기다. 불변하는 천지(天地)이치를 본받아 그와 같이 하면 되는 것을 초조한 마음으로 조변석개하지 말고 국민을 고루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에만 열중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특히 집권세력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정치하는 사람이나 좀 안다고 하는 날라리 학자들의 하는 꼴은 유치(幼稚)하기 짝이 없다. 수박 겉 핥기 식으로 절차와 요식도 중요하지만 절차와 요식에만 매달려난체하고 있으니 세상이 요지경이다.

온양신문 기자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온양신문사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온양신문사

 

 

[기고] 고령 보훈가족의 재가복지 현장 체험활동을 다녀와서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지역에 동화(同化)하고자 하는 노력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극단적 사회, 이성(理性)을 찾고 사고(思考)를 키우자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 매너운전이 교통안전을 만든다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참 고맙고 든든한 호루라기 아저씨’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장항선 폐철도 활용…타지역 연계땐 ‘대박’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과장된 AI 공포, 삼계탕·오리찜 문제 없어  [온양신문사] 기자

이전 페이지로

 

 최근기사

 

220만 삶 ‘AI 대혁명’ 불지핀 ..  

‘충남 일자리 정책 이끈다’ 제4..  

충무교육원, 이순신 나라사랑 교..  

“글로벌 기업 투자, 3력·광속으..  

지역 국회의원과 ‘13.5조 확보’..  

민선9기 공약실천계획 도민과 함..  

아산시,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 8..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침수 대응..  

어르신 목욕·이용 편의 높인다…..  

도고면 행복키움추진단·파라다이..  

[시대진단] 다수결이면 다 정의로..  

충남교육청, 다문화 교육 연구학..  

충남교육청, 2026년 성과관리지원..  

“11월은 ‘정리정돈의 달’, 현..  

충청광역연합의회 제12회 정례회 ..  

아산시시설관리공단, 자원순환의 ..  

충남교육청 학생건강교육센터, 김..  

선문대 치위생학과, 한국치위생과..  

수피아사회적협동조합, 베이커리..  

‘그대! 80개의 나래를 펴라’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구독신청 - 기사제보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배너모음

 상호: (주)온양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312-81-25669 /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충남, 아00095 / 제호: i온양신문 / 주소: 충남 아산시 남산로8번길 6 (온천동 266-51) / 발행인,편집인: 신민철
등록일 : 2010년 9월 24일 / mail: ionyang@daum.net / Tel: (041) 532-2580 / Fax : (041) 532-458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민철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