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01-16 오후 05:32:43  

전체기사

사설

온천동메아리

기고문

기획기사

종합

칼럼

행복한아산

아산의 야생화

타산지석

커뮤니티

공지사항

시민게시판

온양역사 100년

뉴스 > 사설칼럼 > 기고문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윤달석의 미국 일주 여행(6)

아름다운 유타 주의 3대 캐넌

2019년 01월 07일(월) 13:35 [온양신문]

 

↑↑ 윤달석(삼성철재 대표)

ⓒ 온양신문

2018년10월 3일(수), 여행 6일째 날이다. 라스베가스호텔에서 오전 7시에 출발한다.

7시15분 라스베가스의 사하라 한식당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한다. 어제의 술자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우리 같은 나이에는 아침에 뭐니뭐니해도 따끈한 국물이 제일이다. 아이고, 누가 나이 먹은 한국 노인들 아니랄까봐…

7시50분 식당을 출발해 8시5분 베네치아호텔에 도착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라스베가스의 호텔들은 한 가지씩 주제를 갖고 지어졌다. 베네치아호텔은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 베니스를 모델로한 호텔이다. 객실수가 자그마치 6천500개나 된다.

객실보다도 더 유명한 것은 실내의 풍경이다. 분명히 실내로 들어갔는데 이곳이 정말 실내인지 실외인지가 구별할 수가 없다. 천정을 얼마나 넓고 높게 지어놓고 조명을 잘 해놓았는지 실내가 아니라 실제의 베네치아 하늘 모습같다. 수로로 곤돌라도 다니고… 정말 대단하다.

8시50분 베네치아 호텔을 출발한다. 10시32분 버진강을 끼고있는 리틀필드를 지나 10시50분 캘리포니아주를 넘어 유타주에 진입한다. 유타주는 캘리포니아주 보다 1시간이 빠르기 때문에 시계를 11시50분으로 조정한다. 미국은 땅덩어리가 크기 때문에 대륙을 횡단하려면 3번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 12시에 유타주에 있는 샌 죠지 아울렛에 도착한다.

▲유타 주(Uta State).
유타는 스페인어로 ‘산 위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이곳은 원래 멕시코 영토였다가 1896년 미국의 45번째 주로 편입된 주이다. 주도는 북쪽에 위치한 솔트레이크시티이다. 인구는 290만명(2013년)정도이고 몰몬교도가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유타주에는 자이언캐년, 브라이스캐년, 캐니언랜즈 등 5개의 국립공원과 11개의 주립공원을 포함하고 있다.

▲몰몬교(Mormons).
19세기 미국에서 일어난 말일성도 예수그리스도교회로 1830년 죠셉 스미스에 의해 창립됐다. 스미스가 발견했다는 몰몬경(Book of Mormon)을 신구약성서 같은 경전으로 중요시하며 시온(하나님의 나라)이 아메리카 대륙에 수립된다고 믿는다.

처음에 뉴욕주에서 시작됐으나 박해를 받아 오하이오주, 미주리주, 일리노이주 등을 거쳐 유타주에 정착했다. 죽임을 당한 죠셉 스미스의 후계자 브리검 영의 지도하에 독특한 공동체를 형성 하고 있다.

특히 일부다처 결혼제로 유명한데 1980년 연방정부의 권유로 현재는 폐지됐다. 일부다처제를 주장한 이유는 남자 군인들의 사망으로 혼자 됐거나 자식의 돌봄을 받다가 자식의 죽음으로 혼자가 된 미망인들의 구제책의 하나였다. 그런 면에서는 이슬람의 일부다체제와 뜻을 같이 한다. 정통 그리스트교에서는 이단 취급을 받았으나 현재는 그리스도교의 일파로 인정 받고있다.

20세기 초에는 교인이 수십만명이었으나 현재는 약 400만명을 넘는 거대 종파로 발전했다. 세계 각국에 선교사를 파견하고 있고 한국에도 검은색 바지에 흰 셔츠를 입은 선교사들을 많이 볼수있다.

낮 12시27분 샌죠지를 출발해 12시50분 차이나 뷔페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1시40분 식당을 출발해 2시17분 자이언캐년 방문자 센터에 도착했다.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
자이언은 ‘피난처, 안전한 곳’이라는 뜻이다. 자이언 캐년은 라스베가스에서 북쪽으로 1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타주의 남서부 끝에 위치하고 있다. 유타주의 첫번째 국립공원으로 년간 3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공원을 가로 지르는 버진강(Virgin River)의 지류들이 만들어낸 910m의 수직협곡은 지리학 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협곡은 빛의 각도와 량에 따라 다채로운 풍경을 연출하는데 붉은색 검은색 크림색 핑크색 등의 물감을 협곡 여기저기에 뿌려 놓은 것 같아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공원에서 제일 낮은 곳이 1천117m 이고 가장 높은 곳은 호스 랜치산으로 2천660m에 이른다.

2시50분 방문자센터 뒤로 가서 사진을 찍고 마운틴 카멜 하이웨이로 출발한다.

▲마운틴 카멜 하이웨이.
방문자센터 북쪽 UT-9번 도로선상의 캐니언 분기점에서 동쪽 UT-89번 교차점 사이 24km의 도로를 말한다. 고속도로라기 보다 2차선 지방도 같은 도로이다. 인간이 만든 카멜터널과 자연이 만든 나바호 바위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3시11분 카멜터널에 도착한다.

▲카멜터널.(Camel Tunnel).
유타주 남부의 자이언 국립공원과 애리조나 북부를 연결하는 터널로 부서지기 쉬운 사암 지대에 사람의 손으로만 1.7km를 뚫은 터널이다. 1927년에 시작해 3년만에 완성했다.
중간에 채광창을 2개 만들어서 밖을 관망 할수 있다. 1차선 이라서 무선교신으로 신호하고 있다. 버스 1대당 15달러의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 3시20분 체커보드 메사를 통과한다.

▲체커보드 메사(Checkerboard Mesa).
카멜터널을 통과해 자이언 국립공원 동쪽 입구에 있는 300m높이의 원통형 나바호 사암으로 도로에서 잘 보이는 2개의 바위를 지칭하는 이름이다. 오랜시간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졌다.

뒤쪽 바위 사면에 가로세로 빗살무니가 새겨져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서양의 체스판을 닮았다고해서 체커보드 메사라 불린다. 설명 없이 그냥 지나면 모르고 지나칠 그런 곳이다.

자이언 캐년은 그랜드캐년, 브라이스캐년과 더불어 미국의 3대 캐년으로 불리며 남성적인 웅장한 모습과 타는 듯한 붉은 바위가 인상적인 곳이다. 공원 대부분을 차를 타고 지나면서 관광 하는 곳이다.

자이언 캐년을 가는 날은 맨 앞 좌석이 사진 찍기에 아주 좋은 곳인데 재수 좋게도 그날 내가 그 좌석에 앉게 돼 자이언캐년의 참 모습을 보게 됐다. 그저 이 모두가 감사할 뿐이다.

3시25분 자이언캐년의 동쪽 입구를 통과해 3시39분 인구 600명이 거주하는 마운트 카멜 마을에 도착 한다. 카멜마을을 통과 하다보면 바위에 64, 67, 17등 숫자가 칠해져 있다. 이 숫자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인 미식축구 고등부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을 기리기 위해 선수들의 등번호를 써 놓은 것이라고 한다. 인구 600명의 아주 작은 소도시에서 얼마나 선수들이 자랑 스러웠으면 길가 바위에 등번호를 새겨 놓았을까? 요즘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과 축구선수들이 생각난다.

3시43분 카멜마을을 출발해 4시50분 소금과 후추의 주산지이며 온통 바위가 빨강색으로 물들어있는 레드캐년을 통과해 5시10분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에 도착한다.

▲브라이스캐니언 국립공원(Bryce Canyon National Park).
미국 유타주 남서부에 위치한 거대한 계단식 원형분지로 미국 3대 캐년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여성적인 국립공원이다. 192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국립공원 인근을 지나는 89번 도로는 자이언 캐년과 그랜드캐년을 연결하는 도로이다. 자이언 캐년이 웅장한 남성적이라면 브라이스 캐년은 섬세하고 여성적인 곳이다. 브라이스 캐년의 고도는 해발 2400m~2778m(백두산 보다 34m높음)로 2시간 거리의 자니언캐년 보다 300m 정도 높아 여름에도 서늘하다. 겨울에는 도로가 결빙되고 바람이 많이불어 춥다.

2천년 전부터 인디언이 살았으며 1850년 몰몬교도들에 의해 발견돼 1903년 부터 방목지로 사용 됐다. 브라이스캐년은 여성적 인 이름이라는 이미지와 다르게 1870년대 스코틀랜드 출신의 정착자 에비니저 브라이스와 메리 브라이스의 이름을 따서 브라이스캐년이 됐다.

지질학자들은 유타주 남부지역 과 애리조나주 북부지역의 국립공원(브라이스캐년, 자이언캐년, 그랜드캐년)과 주립공원을 거대한 지층계단(Grand Staircase)이라고 부른다. 거대한 지층계단의 가장 높은 지점인 브라이스캐년의 최저 지점은 자이언캐년의 최고 지점이 되고, 자이언캐년의 최저 지점은 그랜드캐년의 최고 지점으로 서로 연결되는 계단 구조로 형성돼 있다.

수천만 년 전 고대 호수, 숲, 진흙웅덩이, 모래언덕 등 서로 다른 지층이 형성되고 이후 화산 폭발, 퇴적, 침식작용을 반복하면서 평평한 고원지대가 형성됐는데 이를 콜로라도고원이라고 부른다.

부서지기 쉬운 퇴적층과 사암이 물과 풍화 작용으로 깎여나가 면서 절벽과 협곡을 만들었고 노출된 표면은 흙속에 포함된 성분에 따라 적색, 쵸콜릿색, 분홍색, 노란색, 갈색, 검은색 등의 색갈을 띠게 된다. 이런 원리로 브라이스캐년의 후두는 분홍색, 자이언캐년의 수직 절벽은 산화철 때문에 검붉은색을 띤다.

▲후두(Hoodoo).
5~7천만년전 지각변동으로 생겨난 고원지대가 비, 바람, 눈에 의한 침식 작용과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신비로운 돌기둥으로 거듭났다. 이를 ‘후두’라고 부르는데 다른 공원에서는 볼 수 없는 브라이스캐년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이다.

지구 탄생에 관한 지질학적 정보를 담고 있는 후두는 공원 남북 32km에 걸쳐 고르게 분포하며 빛과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기가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 한다.

특히 일출과 일몰 때가 되면 붉은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느낌을 느낄수가 있다. 내 개인적으로도 미국 3대 캐년 중에서 일몰때 본 브라이스캐년의 쌔빨간 후두가 가장 아름다웠다. 터키의 카파도키아에서 비행선을 타고 바라보았던 정말 멋진 풍경 다음으로 멋진 자연을 감상 할 수 있었다.

일출 때가 아름다운 선 라이스 포인트와 일 몰때 아름다운 서쪽의 선 셋포인트 중 선셋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고 나바호 트레일(Navajo Trail)을 내려간다.

선셋 포인트에서 길이 2.2km,낙차 167m의 난이도 중급의 트레일 코스이다. 낙차가 있어 숨은 찼지만 주변 풍경에 넋이 나가 힘든 줄도 모르고 밑에까지 다녀왔다. 정말 멋진 곳이었다. 3번째 서부여행중에 가장 보람 있는 곳이었다.

6시20분 멋진 브라이스캐년을 뒤로 하고 89번 도로를 따라 헐리우드 서부 영화의 70%를 쵤영 한다는 캐납(Kanab)에 7시53분 도착해 현지식당에서 스테이크로 저녁을 먹고 8시50분 캐납의 Quality Inn 호텔에 들어왔다.

저녁을 먹고나서 후배님들이 슈퍼마켓에서 사온 맥주와 안주로 맛있는 찌개를 끓여서 오늘을 되돌아 보면서 평가회를 가졌다. 중간에 맥주가 떨어져서 슈퍼에가서 맥주 더 사려다가 여권 안가지고가서 못사고 다시 호텔로 와서 여권 가지고가서 사왔다. 천국인 대한민국 말고 외국에서는 라이센스가 있어야 술을 살수 있다는….

밤에 잠들려고 하는데 그랜드캐년쪽 남쪽에서부터 천둥이 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비 때문에 내일 고생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하고 오늘 본 브라이스 캐년의 새빨간 후두를 꿈속에서 볼수 있기를 기대하며 꿈 나라로…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온양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온양신문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온양신문

 

 

윤달석의 미국일주여행(8) [온양신문사] 기자

윤달석의 미국 일주 여행(7)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詩] 거꾸로 산 인생 [온양신문사] 기자

윤달석의 미국 일주 여행(5)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詩] 영인산에서 [온양신문사] 기자

윤달석의 미국 일주 여행(4)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 ‘소방자동차 전용 주차구역’ [온양신문사] 기자

이전 페이지로

 

전체 : 0

이름

조회

작성일

전체의견보기(0)

 

이름 :  

제목 :  

내용 :  

 

 

비밀번호 :  

스팸방지 :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많이본 뉴스

 

복기왕 전 시장, 靑 정무비서관 임..

오세현 시장, 물관리 현장 방문

어르신 목욕·이미용권 큰 호응

“원칙없는 일방전입 인사 중단하라..

읍면동장들, 연초부터 발로 뛴다

아산무궁화 2019 코칭스태프 인선 ..

선문대, 싱가포르에서 창업 캠프

“3.1운동 정신 어떻게 이어갈 것인..

아산소방서, 공동주택 소방차 전용..

아산시, 5만 일자리 창출 추진과 악..

 최근기사

 

선문대, 지역 청소년에 교육기부  

‘PLS 시행’ 현장 목소리 전달  

농산업기계 안전사고 제로화 추진..  

‘끝내 돌아오라’  

오세현 시장 ‘민생 현안 챙기기..  

아산시민연대 장명진·박민우 대..  

일본팀 욱일기, 한국팀 사무라이?  

PLS, 농약 사용 주의하세요  

‘문화예술 역량 강화’ 5년 22개..  

다름을 존중하는 공감과 참여의 ..  

충남도의회, ‘3농정책위원회’ ..  

배방읍남·여의용소방대 주택용소..  

충남도립대-뉴욕 CIA 레스토랑 협..  

충남신용보증재단, 신한은행과 업..  

제이비 어려운 이웃 위한 성금 기..  

윤달석의 미국일주여행(8)  

온양3동 마을소식지 ‘온양3동 소..  

함께 찾아 활동하는 행복키움으로..  

도고면 주민자치위원회 2019년도 ..  

배방읍 행복키움 오병국단장 후원..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구독신청 - 기사제보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배너모음

 상호: 온양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312-81-25669 /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충남, 아00095 / 제호: i온양신문 / 주소: 충남 아산시 남산로8번길 6 (온천동 266-51) / 발행인,편집인: 김병섭
등록일 : 2010년 9월 24일 / mail: ionyang@daum.net / Tel: (041) 532-2580 / Fax : (041) 532-4580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섭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