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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석의 미국일주여행(10)

세계 3대폭포 중의 하나 나이아가라폭포

2019년 01월 22일(화) 11:43 [(주)온양신문사]

 

↑↑ 윤달석(삼성철재 대표)

ⓒ 온양신문

2018년 10월 8일 여행 11일차.
오늘은 북쪽으로 뉴욕주 끝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는 날이다. 장거리를 가야 하기 때문에 새벽 5시35분에 호텔을 출발한다.

안개가 잔뜩낀 새벽 고속도로를 달려 윌리암스포트 시를 통과해 서스 캐로라이나강위로 여명이 시작된다. 7시35분 휴게소에 도착한다. 카나다의 기름값이 미국 보다 비싸기 때문에 국경을 넘기 전에 버스에 기름을 가득 넣는다.

어느곳을 여행하던지 여행지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이 그곳의 지도를 구하는 일이다. 인생살이도 그렇고 여행도 그렇지만 내가 지금 어느 위치에 있고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내가 지금 천당으로 가는지 지옥으로 가는지를 알 수가 있다.

그 전에는 네비게이션이 상용화 되지 않아서 어디를 가나 쉽게 지도를 구할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모든 차량에 네비게이션이 있기 때문에 지도를 파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가 없다. 미국에 입국하면서부터 뉴욕주, 온타리오주, 카나다 북동부 지도를 구입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었는데 도대체 눈을 씻고 봐도 없는 거다. 작은 거 볼일 보고 나오다가 매대에서 지도를 보았다. 얼마나 반갑던지… 지도 2개를 15달러 주고 구입했다. 그리고 지도를 보면서 고속도로와 지형을 체크하면서 다녔다.

7시55분 휴게소를 출발해 8시20분 제네세오 지역에 진입한다. 이곳에서는 암염(岩鹽)이 많이 생산된다고 한다. 길가에 암염을 가공해 염화칼슘을 제조하는 공장을 지나간다. 이곳의 적설량이 많기 때문에 염화칼슘의 소비가 많은 모양이다.

8시38분 제네세오 주립대학(State University of New York GENESEO) 정문 앞을 통과한다. SUNY(서니) 시스템(System)이라고 불리는 뉴욕 주립대시스템은 미국 최초의 주립대 시스템으로 1816년부터 시작된 미국 최고 전통의 교육 시스템이다. 자그마치 64개의 캠퍼스와 기관을 보유하고있다.

이 SUNY프로그램은 한국의 외국어대학과 협정을 맺어서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데 제일 좋은 프로그램으로 생각한다. 나도 막둥이 유학 보내려고 SUNY설명회에 몇 번을 다녀왔었다.

특히 제네세오 주립대학은 뉴욕 주립대 중에서 입학 경쟁률이 2번째인 실력파 학교이다. 그런 실력있는 대학교가 아주 시골에 위치해 있는 걸 보면서 저런 것이 바로 미국의 진정한 힘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9시50분 버팔로시를 통과해 10시10분 나이아가라 다리를 통과한다. 차창으로 온타리오호를 바라 보면서 모두 ‘나이야! 가라!’를 힘차게 외치면서…….

10시25분 젯트 보우트장에 도착한다. 젯트 보우트는 나이아가라강을 힘 좋은 쾌속 보우트를 타고 월풀을 넘어서 폭포 밑까지 다녀오는 매우 스릴 있는 상품이다. 먼저번 처음 탔을때 깜짝 놀랐었다. 먼저번에는 물벼락을 안맞는 앞에 탔었는데 후배 한분이 자꾸 뒤에 타자고 해서 뒤에 탔다. 물에 젖을 약간의 각오는 하고서….

이번에도 역시 월풀에서의 급류를 정말 스릴 넘치게 운행한다. 가끔씩 선장 아저씨가 일부러 물벼락을 맞게 운전을 하신다. 온몸에 물벼락을 맞아서 결국 옷을 몽땅 갈아입었지만 그 시원한 상쾌함이란 말로 다 표현을 못한다. 후배님 덕분에 멋진 추억을 또하나 쌓았다.

12시에 젯트 보우트장을 출발해 12시43분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레인보우 브리지 가운데에 있는 국경에 도착해 캐나다 입국심사를 받는다.

오후 1시25분 국경을 출발 1시25분 캐나다에 있는 Papa Korea 라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2시30분 헬기장에 도착했다. 1인당 150달러나하는 헬기투어를 우리 일행은 타지 않고 주변에서 휴식을 취했다.

헬기는 한국 사람들 때문에 먹고 사는 것 같았다. 헬기 타는 사람 약 90%가 한국인들이었다. 3시40분 헬기장을 출발해 3시50분 나이아가라 캐나다쪽 폭포에 도착 하였다.

▲나이아가라 폭포

ⓒ 온양신문

나이아가라폭포는 남미의 이과수 폭포, 아프리카의 빅토리아 폭포,와 더불어 세계3대 폭포중의 하나이다. 사람도 어느 집안에서 태어나느냐가 중요하듯이 나이아가라 폭포도 부자 나라 미국과 카나다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는것 같다.

나도 2000년도에 남미 일주하면서 아마존 정글 속에 있는 이과수폭포를 가 보았지만 북미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는 것보다 돈도 많이 들지만 비행기 타기가 정말 힘들었었다. 거기에 비하면 나이아가라 폭포는 그래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주변에 부대 시설들도 이과수 보다는 훨씬 잘돼 있어서 더 유명한 관광지가 됐다.

인디언의 언어로 ‘옹기아라’ 즉 ‘천둥 소리가 나는 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이리호수에서 온타리오호수로 흐르는 56km의 나이아가라 강물이 빙하시대 이후에 생성된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이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프랑스의 탐험가 샹플랭이 1604년 온타리오 지역을 탐험하다가 인디언 들로부터 천둥 소리가 나는 거대한 폭포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실제로 눈으로 보지는 못한채 그런 폭포가 있다고 보고서만 작성했다.

70년후 1678~1679년까지 프랑스 루이 14세의 명령으로 이 지역을 탐사하던 에네핑 신부가 최초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눈으로 확인 하므로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3개의 폭포로 나누어져 있다. 나이아가라 강폭의 가운데로 미국과 카나다의 국경이 있는데 미국쪽으로 떨어지는 American 폭포와 거기에 조그마하게 이어져 떨어지는 신부의 면사포 같다는 Bridle Veil폭포가 미국령이고 나이아가라 강의 중간에 있는 염소섬 때문에 카나다쪽으로 떨어지는 Canadian Horseshoe(말발굽 폭포)는 카나다령의 폭포이다.

American폭포는 폭포의 넓이가 260m, 높이가 21~34m 이고 Bridle Veil폭포는 넓이가 15m, 높이가 21m이며 Canadian Horseshoe 폭포는 넓이가 670m, 높이가 54~57m이다.

나이아가라 강의 강물중 약 90%가 카나다쪽의 말발굽 폭포 쪽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말발굽 폭포 밑에는 깊이 57m에 폭이 약 500m나 되는 거대한 沼(소)가 형성돼 있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1초당 3천679톤의 물을 아래로 흘러 내린다. 이것은 욕조 100만개를 한꺼번에 채울 수 있는 어마어마한 수량이다. 이렇게 많은 양의 물을 흘려보내다 보니까 물의 침식작용으로 땅의 끝부분이 1년에 3cm씩 깍여져나가 폭포의 떨어지는 부분이 원래의 위치에서 11.4km나 뒤로 물러나 있다. 폭포로 유입되는 수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약 150년 후에는 폭포가 없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땅의 침식도 방지하고 발전도 할겸 미국이 1961년 나이아가라폭포 위쪽에 수로를 이용해 물을 끌어들여서 수력발전소를 건설했다. 총 13대의 발전 터빈을 돌려 219만kw의 전력을 생산 한다고 한다. 카나다쪽에도 미국쪽 보다 더큰 수력발전소가 건설됐다.

밤에 강수량의 50~70%를 수력발전에 이용하므로서 현재는 땅의 침식이 10년에 약 30cm정도 뒤로 물러난다고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자센터에서 레인보우 다리쪽으로 약500m 쯤 가면 바위가 약간 튀어나온 Table Rock이라는 곳에서 사진을 찍어야 가장 멋지게 구도를 잡을 수 있다.

잠시 세계3대 폭포를 비교하면 잠비아에있는 빅토리아폭포는 아직 가보지는 못했지만 좁은 협곡으로 떨어지는 폭포로 높이만 3대 폭포중 제일 높은 것 같고 나이아가라폭포의 넓이가 3개 폭포를 모두 합해 945m이고 최대 높이가 57m인 것에 비하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있는 이과수폭포는 나이아가라폭포의 약 4배 크기인 넓이가 4.5km나 되고 평균 낙차가 70m로서 약 20여개의 폭포 줄기로 갈라져서 떨어지고 있다.

나이아가라의 말발굽폭포처럼 이과수 폭포에도 ㄷ자(디긋자) 형태로 폭포수가 떨어지는 일명 ‘악마의 목구멍’이라는 곳을 배를 타고 들어가서 온몸으로 폭포수를 맞을 수도 있다. 이과수폭포가 부강한 미국땅에서 태어났던지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가 미국과 카나다처럼 부강한 나라였다면 이과수폭포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에구! 이 삼천리 금수강산에 아무 거나 하나 있었으면 좋으련만…

가방만 크다고 공부 잘하나? 뭐! 개성에 가서 보았던 황진이와 서화담의 애뜻하고 고귀한 이야기가 서려있는 박연폭포도 작지만 아주 아름다웠었다. 그 밑의 고모담에 있는 황진이가 긴 머리카락에 물을 뭍혀서 글씨를 썼다는 용바위 초서체 글자도 맛갈스러웠다.
4시38분 스카이론 타워에 도착 하였다.

▲스카이론 타워(Skylon Tower).
1965년 10월 6일 개관해 2018년 10월 개관 53주년을 맞은 스카이론 타워는 높이가 236m로 나이아가라에 있는 전망대 중에서 가장 높으며 전망도 가장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밖을 볼수 있도록 유리로 창을 만든 2대의 노란색 엘레베이터(Yellow Bug. 노랑벌레)가 57초 만에 레스토랑에 도착한다.

스카이론 타워에는 1시간에 한바퀴를 도는 리볼빙(Revolving)이 있다. 정확하게 1시간에 1바퀴를 돌아서 자기 자리에 안아서 식사를 하면 사방을 골고루 볼 수있다. 우리나라에는 경북 대구에 있는 대구 타워가 리볼빙 되는 타워이다. 식탁에서 바라다 보는 미국쪽과 카나다쪽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장관이었다. 양 폭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주변의 경치도 아주 만점이었다. 정말 아쉬운 점은 내 카메라의 렌즈가 18~400mm 줌 렌즈인데도 미국쪽 나이아가라에서부터 카나다 말발굽 폭포까지가 한 화면에 안 잡히는 것이다. 미치고 환장할 일이다.

오호통제라! 그러기에 카메라에 돈을 투자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아무리 용을 쓰고 애달파 해도 어쩔 도리가 없다. 할수 없이 화질은 좀 떨어지지만 휴대폰 사진기의 파노라마 모드로 레인보우 브리지에서부터 호스 슈 캐나다 나이아가라폭포까지 사진을 찍는다.

저녁식사로 주문한 연어 훈제 식사는 사진을 찍느라 입으로 먹었는지 코로 먹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래도 최선으로 좋은 사진을 찍은 것으로 만족 해야지…

6시7분 스카이론 타워를 출발 해 6시07분 지니 비하인드폭포(시닉 터널)에 도착했다. 비하인드 폭포는 터널을 통해 내려가서 호스 슈 폭포가 떨어지는 바로 옆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물안개가 가득해 우의를 입어야 한다. 이곳도 먼저번에는 못 가보고 이번에 처음 가보는 곳이다. 이번에는 미국쪽 나이아가라 파크에서 갈 수 있는 바람의 동굴을 가지 않았기 때문에 그곳도 잠깐 소개한다.

▲바람의 동굴.
염소를 닮았다고해서 염소섬(Goat Island)이라고 불리는 섬에서 미국쪽 나이아가라를 폭포 밑에서 볼 수 있도록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곳을 말한다. 슬리퍼와 우의를 입고 내려가면 무지개가 떠있고 엄청난 양의 폭포수가 떨어진다. 꼭 보아야 할 곳이다.

7시 시닉 터널을 출발해 7시30분 먼저번에 묵었던 쉐라톤호텔과 붙어있는 Crowne Plaza Hotel에 도착했다. 여행비용에 비해서 중심부의 좋은 호텔에 묶게 됐다. 쉐라톤 보다 실내시설은 많이 떨어졌지만 경치 만큼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짐을 풀고 나서 호텔 주변을 관광했다. 불꽃놀이도 보고 맥주를 어떤 걸 시킬지 몰라서 재미있는 일도 있었지만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 젯트 보우트 타고 젖은 옷의 빨래도 잠깐 하고… 이렇게 나이아가라폭포에서의 두번째 밤을 지냈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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