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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

2018년 12월 02일(일) 09:54 [온양신문]

 

↑↑ 이규선(아산소방서장)

ⓒ 온양신문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이번 겨울은 기록적인 한파가 찾아 올 것이라는 전망에 유독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예사롭지 않게만 느껴진다. 겨울이 다가오면 자연스레 실내 생활이 늘어나고, 온풍기 온열 매트와 같은 난방 기구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주택에서의 화재발생 위험성도 높아지게 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작년 주거종류별 전체 화재건수 1만 1천765건 중 단독주택 화재건수는 6천422건으로 55.6%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상자 또한 전체 991명중 534명이 단독주택에서 발생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주택에서의 화재발생과 이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주택용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에 우리정부는 지난 2012년 2월‘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통해 신규주택에 주택용소방시설을 구비토록 하고, 기존 주택은 지난 2017년 2월 4일까지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 했다.

우리 아산소방서에서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확대를 위해 우선 재난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을 실시하는 한편, 화재 없는 안전마을 지정 하는 등 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 및 확산 캠페인을 꾸준히 진행함과 더불어 주택용소방시설의 설치 의무사항을 홍보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설치·보급률은 50% 남짓에 불과하며, 심지어 주택용소방시설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주택용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즉시 알람을 발생시켜 신속한 대피와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시설이다. 1만원대의 비용으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드라이버 하나로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한번 설치로 1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감지기는 주방, 침실, 거실, 등 각 실마다 설치해야 하며 에어컨의 송풍구나 환기구 등에서는 1.5m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고 가스렌지의 바로 위쪽은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소화기는 주택의 초기 화재 대응 시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열과 연기로 인하여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주방보다는 현관 쪽에 소화기를 보관하도록 한다. 또 소화기는 가족 모두가 보관 위치와 사용법을 숙지하여 화재 발생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산소방서에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원스톱 지원센터를 연중 운영하고 있으며, 원스톱지원센터는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에 대한 구매와 설치 방법 등에 대한 안내와 수요자가 쉽게 이를 설치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와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원스톱지원센터 세부내용과 관내 판매업체 현황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아산소방서(041-538-0261)로 문의하면 된다.

주택용 기초소방시설 설치는 내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번 겨울에는 값 비싼 패딩이나 난방기구를 구매하는데 앞서, 주택용 기초소방시설을 구비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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