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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누구를 위한 투표인가 각종 조사결과 당선 유력 후보였던 이명수 전 부지사가 자민련과의 이중당적으로 등록조차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이에, 열린우리당은 공천경쟁을 벌였던 임좌순 전 선관위사무총장을 하루만에 긴급 교체, 투입했고 후보 찾기에 고심하던 자민련도 원철희 전 의원을 긴급 등록해 이진구, 김영환, 서용석, 조병현 등 6명이 후보가 됐다. 우여곡절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으나 지켜보는 심정은 참으로 착잡하다.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은 이명수 전 부지사의 미숙함도 그렇고 이를 함구하고 있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안한다고 하다가 출마하는 자민련도 얍사하기 그지 없다. 열린우리당의 민첩한 후보 교체도 놀라웁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오직 한 길을 외치는 후보가 그렇게 떳떳해 보이는 것만도 아니다. 얼굴도 이름도 몰라 검증할 시간조차 없던 후보가 불쑥 튀어나온 것도 놀랍고 이리저리 떠다니다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후보들도 모두가 정상 이라고 보기엔 사연이 너무도 많다. 이런 것이 정치인가를 실감케 하는 재선거가 아닐 수 없다. 모두가 구호들은 그럴 듯 하지만 믿음이 가는 구석이 없다. 출마자 대부분이 존경하는 인물이 이순신 장군이라고 대답을 했다. 존경하는 이유가 나보다는 나라와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백의종군도 마다하지 않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에서인지, 아니면 많은 사람이 존경해서인지도 의심된다. 정치권에서 보여준 일련의 과정과 움직임은 목숨도 내놓는 이순신 장군의 행동과는 너무 거리가 먼 실망감 만을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본 란을 통하여 이명수씨에게 분명한 정치적 소신을 보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인물을 키워 아산의 미래를 개척해 보자는 주민들의 성화에 찬 기대감의 표현이었다. 황명수가 그립다는 칼럼에 많은 사람들이 동감하고 찬사를 보낸 것도 같은 맥락인 것이다. 그래도 투표는 해야하니, 후보자가 주민과 국민을 위해 뭔가 하겠다는 것 보다 오히려 주민이 후보자를 위해 투표하는 꼴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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