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1-03 오후 05:56:05  

전체기사

사설

온천동메아리

기고문

기획기사

종합

칼럼

행복한아산

아산의 야생화

아산의 길

커뮤니티

뉴스 > 기고/칼럼 > 사설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370호 (05. 2. 7.월)현충사는 현충사, 정치는 정치, 있는대로 놔둡시다

2007년 06월 28일(목) 13:12 [(주)온양신문사]

 

 

사설

현충사는 현충사, 정치는 정치,

있는대로 놔둡시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현충사 관련 발언의 파문은 의외로 곧바로 진정된 모습이다.

  유 청장 측의 발빠른 사태수습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작금 큼직큼직한 사건·사고들이 연일 매스컵을 뒤덮다보니 상대적으로 이슈에서 벗어난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곱씹어 볼수록 유 청장 발언이 가져다준 쓰나미 같은 충격파는 아직도 이성의 변두리에서 감성을 삐죽삐죽 자극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광화문 현판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현충사를 예로 들었다는 것인데 현충사가 그렇게 가볍게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존재 밖에 안되나?

  그가 일개 공무원도 아닌 이 나라 문화재에 얽힌 역사와 그 가치를 밝히고 보호해야 하는 정부기관의 수장이었다는 데 충격이 더 컸던 것이다.

  과거 매년 다례행제 때마다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오네, 방탄차를 타고 오네 하면서 요소요소마다 경호인력을 배치하고, 각급 학교에서도 대통령의 불시 방문을 염두에 두고 4.28 하루만큼을 쓸고 닦고 광내고 해서 시민과 학생들이 모두 불편하고 피곤했던 것이 그때 그 시절이었지만, 그래도 대통령이 그만한 관심을 가져주는 곳이라 해서 은연중 자부심까지 느꼈던 것이 그 당시였다.

  그런데 소위 문민정권으로 바뀌면서부터는 총리로 바꿔 내려오더니 그마저도 점점 시큰둥 하는 듯 하다가 급기야 장관행차로 바뀌고 말았던 것이다.

  장관행차라도 그게 어디냐고 반문하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이 어디 특정한 지역이나 특정한 당파를 위해서 살신성인 했었나?

안에서는 저들끼리 지지고 볶고, 밖에서는 호시탐탐 이 땅을 집어삼키려고 집적거리는 왜에 탁월한 선견지명과 전술과 전략 그리고 구국의 일념으로 거북선을 만들고, 학익진을 펼치고, 적탄에 맞아 숨지면서까지 이 나라를 지킨 분 아니신가?

  아무튼 현충사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인데 정치권, 위정자들의 시선은 이런 역사적 사적마저 정치적 의미를 부여해 올렸다 내렸다 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떨쳐낼 수가 없다.

  매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충무교를 건너오던 수학여행단의 긴 버스행렬 중 ‘박정희 기념관’을 보기 위해 온 버스는 몇 대나 되었을까? 지역 토박이를 자처하는 많은 시민들조차도 ‘현충사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이라는 말은 금시초문이었다.

  뒤늦게 현충사가 어떻게 지금처럼 세워졌는가 상세히 밝히라는 일부 국민들의 요구를 받고 조선 숙종 대부터 지난 1970년대까지 ‘현충사 탄생의 비밀’을 다시 되새김질 하다보니 문득 회의가 엄습한다.

뭐 하나 덧입혔다고 ‘내 공덕’ ‘네 과오’ 하려면 차리리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더라도 그대로 놔두라고 하고 싶다. 그게 문화재를 오래 보존하는 방법 아닐까?

온양신문 기자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온양신문사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온양신문사

 

 

[기고] 고령 보훈가족의 재가복지 현장 체험활동을 다녀와서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지역에 동화(同化)하고자 하는 노력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극단적 사회, 이성(理性)을 찾고 사고(思考)를 키우자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 매너운전이 교통안전을 만든다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참 고맙고 든든한 호루라기 아저씨’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장항선 폐철도 활용…타지역 연계땐 ‘대박’ [온양신문사] 기자

[사설] 과장된 AI 공포, 삼계탕·오리찜 문제 없어  [온양신문사] 기자

이전 페이지로

 

 최근기사

 

220만 삶 ‘AI 대혁명’ 불지핀 ..  

‘충남 일자리 정책 이끈다’ 제4..  

충무교육원, 이순신 나라사랑 교..  

“글로벌 기업 투자, 3력·광속으..  

지역 국회의원과 ‘13.5조 확보’..  

민선9기 공약실천계획 도민과 함..  

아산시,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 8..  

아산시, 도고면 기곡리 침수 대응..  

어르신 목욕·이용 편의 높인다…..  

도고면 행복키움추진단·파라다이..  

[시대진단] 다수결이면 다 정의로..  

충남교육청, 다문화 교육 연구학..  

충남교육청, 2026년 성과관리지원..  

“11월은 ‘정리정돈의 달’, 현..  

충청광역연합의회 제12회 정례회 ..  

아산시시설관리공단, 자원순환의 ..  

충남교육청 학생건강교육센터, 김..  

선문대 치위생학과, 한국치위생과..  

수피아사회적협동조합, 베이커리..  

‘그대! 80개의 나래를 펴라’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구독신청 - 기사제보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배너모음

 상호: (주)온양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312-81-25669 /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충남, 아00095 / 제호: i온양신문 / 주소: 충남 아산시 남산로8번길 6 (온천동 266-51) / 발행인,편집인: 신민철
등록일 : 2010년 9월 24일 / mail: ionyang@daum.net / Tel: (041) 532-2580 / Fax : (041) 532-458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민철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