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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목표달성은 또 하나의 출발 알리는 신호탄 다사다난 했던 갑신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올해는 연초부터 숨돌릴 틈도 없이 대통령 탄핵과 국회의원 총선, 신행정수도 이전 예정지 결정, 헌법재판소에 의한 수도이전 위헌판결 등 혼란스럽더니 현재까지도 각종 법 제정 및 폐지와 관련해서 온통 시끄럽기만 하다. 민생은 간 데 없고 정쟁만 있는 듯한 게 현재의 시국이다. 나라가 이렇게 어지럽게 돌아가는 동안 지역도 그에 못지않게 시련도 겪었고, 경사를 맞기도 했다. 10대 뉴스를 선정하고자 지난날의 취재노트를 곰곰 살펴보니 1월부터 12월까지 금방 건너온 것 같은데 숱한 희노애락이 갈피마다 가득 들어차 있다. 그런데 특별히 부정적인 것을 배척하고 긍정적인 부분만 내세우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2004 아산 11대뉴스’를 선정해놓고 보니 긍정적인 부분이 훨씬 많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뭐니 뭐니 해도 올 한 해 아산시민들이 감격해 마지 않았던 일은 도민체전 2위 탈환과 인구 20만명 돌파가 아닌가 싶다. 도민체전을 보자. 여러모로 실질적 도내 2위의 시세에도 불구하고 체전에 관한한 번번이 4강 언저리만을 맴돌며 오매불망 기다려온 2위 아니었던가. 더욱 긍정적인 것은 당시 아산시의 욱일승천하는 기세를 본 타 시·군 체육회 사무국장들은 하나같이 ‘앞으로 천안을 추월할 수 있는 곳은 아산 뿐’이라는 평가를 내렸다는 점이다. 여기에 인구 20만명 돌파는 이제 아산시가 눈부시게 발전하는 미래를 향한 출발선상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척에 아산신도시가 개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행정수도 이전 무산과 관련, 중앙행정부처의 새로운 이전 후보지로 은연중 이 지역이 눈길을 받고 있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 크다. 특히 전국적으로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어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산은 각종 건설산업과 삼성 LCD공장 가동, 내년말 개통될 수도권 전철의 연장운행 등 호재가 줄을 이어 중부권 핵심도시로 부상이 확실시 되고 있다. 게다가 무산되기는 했지만 당초 신행정수도 이전지로 결정됐던 연기·공주가 비록 대안이지만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개발된다는 점에서 인접한 아산이 지금의 인천처럼 관문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충만해 있어 발전가능성은 무한하다 하겠다. 인구 20만 돌파는 이런 복합적인 요인을 감안한 기대치의 결정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복병도 없지 않다. 팽창 일변도로 새해 시정목표를 정한 이웃도시의 기세는 심상치가 않다. 지리적 여건상 남북으로의 팽창이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고 보면 그들의 시선은 서해안시대를 내다보는 이웃의 광활한 신천지를 탐낼 만도 하다. 우리가 아직은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닌 이유다.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이루어 놓은 것을 자랑하는 것도 좋지만 다가올 새해, 그리고 그 너머까지 넓게 보고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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