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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메아리 리 한 구 자기근본 깨달을때 좋은 세상온다 세이처사 지행(洗耳處士之行)이란 고사(古辭)가 있다. 이말의 “뜻”은 벼슬하지 않은 선비(處士)가 “귀”를 닦는다는 말이다. 요순(堯舜)시대때의 우화라면 지금으로 부터 약 4~5천년전의 이야기가 되겠지… 어느날 소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소부(巢夫)가 하천변으로 갔을때 친구 허유가 흐르는 하천물로 귀(耳)를 닦고 있었다. 이상하게 느낀 소부(巢夫)는 「자네 왜 귀를 닦고 있나」하고 물어본 즉 그 친구 ”허유”는 대답하기를 「오늘 더러운 말을 들었어」 …무슨말을 들었기에… 「요(堯)임금이 오라고 하여 가보았더니 나보고 다음 임금(王)을 하라고 하자나 하도 더러운 말을 들었기에 아직도 더러움이 귀에 남아 있는것 같어 귀를 닦고 있네」 하니까 자네 귀 닦은 더러운 물을 소에게 먹이지 않겠다라고 하면서 상류쪽으로 소를 끌고가 물을먹였다는 말이있다. 그야말로 임금(王)도 마다하고 자연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다가 자연스럽게 생을 마감하겠다는 그처사의 심정에 비하면 현실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바보같은 이야기라고 할것이다. 사람에게는 다섯가지 욕심과 일곱가지 정이 있다고 한다. 오욕(五慾)은 첫째 재물욕, 둘째 색욕, 셋째 명예욕, 네째 식욕, 다섯째 수면욕이고 칠정(七情)은 ①희(喜)②노(怒)③애(哀)④락(樂)⑤애(愛)⑥우(憂)⑦욕(慾)등 일곱가지 정(情)이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인간이 오욕칠정을 해탈한다면 그 자리가 곧 예수의 자리요 석가의 자리요 공자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모두를 말하자면 하늘자리라고 생각해야 한다. 사람들이 오욕 칠정을 해탈하기 위하여 수도를 하면 참으로 다행한 일이며 사리(事理)와 도리(道理)에 맞는 바른길(道)이라고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조건 기복(祈福)쪽으로 흐른지 이미 오래다. 얼마전에 서울지역에서 윤이라고 하는 젊은이가 욕구부달(慾求不達)로 20여인(餘人)을 살해한 끔찍한 만행을 자행하여 세상 사람을 놀라게 했다. 그래서 최수운선생은 약 백30여년전에 말하기를 「유도불도 누천년에 운이 역시 다했다고 했으며 어린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삼강오륜(三綱五倫)은 다같이 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지키는 사람은 없다」라고 했다. 또한 「요순(堯舜) 성세(聖世)다시와서 국태민안 되겠지마는 아국운수 기험(岐險)하다」라고 예언을 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가 오욕칠정(五慾七情)에 푹빠져서 탈출하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는 상태다. 정치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말마다 입버릇처럼 국민의 안위와 복지를 위한다고 앵무새처럼 말도 잘하지만 사실은 자기 영예와 재산상 이익이 우선한 가식(假飾)의 표현이라고 세인들은 인식하고 있다. 어느곳을 보아도 사람은 많으나 사람다운 사람은 드물다. 외형(外形)만 사람이고 마음씨는 금수만도 못한 사람이 허다하다. 오욕칠정을 해탈하자면 첫째가 마음을 비워(空)야 한다. 무아무욕(無我無慾)의 수련을 하자면 매일 조석으로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연성(練性)즉 참선(參禪)을 하여 자기근본을 헤아리고 깨달아야 하는데 이와같은 것은 쉬운일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하겠다는 마음만이라도 있다면 자기를 위하여 다행한 일이 될것이다. 사람을 위시하여 만물은 자연의 혜택을 균수(均受)할 권리(權利)가 있으며 또한 천부적(天賦的)인 의무를 수행해야 할 절대적인 책무가 있다. 이 천부적인 의무를 망각한것이 현 시대인들이다. 최소한 도덕성은 잔존해야 하는데 이것마저 희미하다. 그러나 쇠운(衰運)이 지극하면 성운(盛運)이 오지만 현숙한 모든 군자들은 낙심하지 말고 지내보자. 틀림없이 좋은 세상은 올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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