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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축구 리그전에서도 도민체전 2위까지 지난 봄 지역단위에서는 최초로 가을까지 축구협회장기 클럽대항 리그전을 한다고 했을 때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전문 선수들도 아니고 각각 직장과 사회단체에 소속된 생활인들인데 한, 두 경기도 아닌 6개월에 걸쳐 장기전으로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기우 때문이었다. 더욱이 리그전 틈틈이 성격이 다른 이런 저런 경기에도 출전해야 했던 선수들로서는 모처럼 쉬는 주말이 오히려 강행군의 연속으로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전혀 이상하지 않아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해냈고 지난 10월 중순 최후의 우승자를 가리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려 모든 우려를 불식시켜버렸다. 도민체전에 출전하는 아산시가 2위를 목표로 한다고 했을 때 과연 이루어질까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았다. 이제까지 55회를 치르는 동안 아산시가 2위를 차지한 것은 단 한차례로서 결코 쉽지 않은 목표로 여겨졌던 것이다. 시민들의 자존심은 매년 가을이면 고개를 숙여야 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천안에 이어 도내 2위를 확고히 다진 아산시가 유독 도민체전에서 만은 번번이 2위 문턱에까지 다다랐다가도 미끄러지길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해냈다. 아산시선수단은 지난 여름내내 굵은 땀방울을 흘려대며 자신과의 싸움을 거치면서 기량을 연마했고 행정적 지원 또한 선수들이 가진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충분한 지원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올해도 목표로 그칠 게 뻔하다’는 섣부른 예상을 보기좋게 뒤엎고 3위를 저만치 따돌린 채 2위 자리를 탈환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타 시·군으로부터 ‘천안시의 독주에 제동을 걸만한 곳은 역시 아산시 뿐’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은 기분좋은 부수효과임에 틀림없다. 지레짐작은 출정을 앞둔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그건 안될 것’이라느니 ‘그게 될까?’, ‘해봤자 뻔한 것 아니냐’면서 미리부터 부정적인 결과를 예상하고 나가면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협회장기 리그전이나 도민체전 출정에 앞서 이런 부정적인 기우에 빠진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아산의 시세는 우리 스스로가 느끼는 것 이상으로 강화되어 있었고 그것을 타 시·군들이 먼저 알아차리고 있었다. 이제 아산 시민들 스스로가 충남 수부도시가 멀지 않음을 자각하고 화합과 단결에 나설 때이다. 가진 역량을 총결집하여 미래를 향해 전진해나가야 한다. 이루지 못할 목표는 없다. 아산은 이번 56회 도민체전에서 그것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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