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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만시지탄이나 뜻깊은 선장 독립운동 추모탑 본사에서 처음 제의하고 지역의 뜻있는 주민들이 이를 받쳐 적극적으로 추진해오던 선장 독립운동 추모탑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선장면발전협의회가 추진해온추모탑 건립 사업은 당초 선장초등학교 현대회시범학교 내에 건립될 예정이었으나 복잡한 이해관계에 얽혀 지지부진을 면치 못하다가 군덕리 170번지의 국립종자관리소 내로 최종입지가 정해져 지난 7월 29일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에 건립될 추모탑은 지역의 독립운동 주동자 6인(최병수, 정규희, 임천근, 서몽조, 김천봉, 오상근)과 이 운동에 참여한 주민 중 3.1운동사에서 공적이 인정된 115명의 독립운동 유공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우는 것이다. 1919년 민족의식을 일깨우고 우리나라가 자주국임을 선포한 3.1운동이 전국을 휩쓴 직후인 4월 3일 선장의 규암 정규희 선생을 비롯한 6인은 사전에 모의한대로 장날을 맞아 운집한 주민 600여명과 함께 격렬한 독립만세 시위를 시작했다. 이들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헌병주재소를 습격해 돌을 던져 유리창과 집기들을 부수면서 침략국 철수와 자주국민의 기세를 드높였다. 이에 극악한 일본 헌병들은 시위대 총을 발포하여 최병수 선생이 현장에서 피살되고 나머지 동지들이 체포되어 혹독한 옥고를 치렀던 것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1963년 3.1절에 최병수 선생에게 건국공로훈장을 추서했고, 다시 1990년 12월 나머지 5인에게 국민훈장 애국장을 추서해 선생들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그러나 막상 역사의 현장에는 이들을 추모할 만한 기념물이 없어 주민들의 뇌리에서 차츰 잊혀져갈 무렵 본사에서는 이를 안타깝게 여겨 추모탑 건립을 주창하게 됐고 이에 지역 발전협의회와 다수 주민들이 뜻을 모아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당초 건립위치는 역사적인 발상지인 선장초 교내가 최적지로 선정되었으나 이런 저런 불협화음 끝에 자칫 건립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다. 이제 이런 모든 어려움을 딛고 본격 건립 일정에 들어가 만시지탄이나 이를 계기로 아산의 민족정신을 되살려내고 난구에서 오히려 애국애족 성진을 일깨우는 산실이 되기를 기원한다. 또한 이번 선장 독립운동 추모탐 건립에 그치지 말고 음지에 숨어 빛을 못보는 지역의 또다른 민족정신을 발굴하고 계승 보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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