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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광역시에 있는 충남도청 왜 옮기기 힘드나 충남도청 유치전이 불을 뿜고 있는 듯한 형국이다. 그간 신행정수도 입지 선정 과정에 가려져 그리 크게 부각되지 못했었으나 행정수도가 연기·공주로 확정되고난 후로 지역 최대의 현안은 도청이전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지난 9월 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임시회에서 도청이전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상정하고 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도청이전’ 문제를 놓고 숨가쁘게 논의하고 있다. 이에 질세라 도청유치에 사활을 건 듯한 각 지자체들은 치열한 유치논리 개발 및 각종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서 당위성을 확보하는 등 타 시·군에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심대평 지사는 지난 9월 1일 열린 부시장·부군수회의에서 “도청이전 후보지는 각 시·군에서 나서 유치하겠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도청 이전 후보지가 결정된 후 이로 인한 시·군간 다툼이나 갈등 등이 증폭된다면 화합, 승복의 분위기를 이끌 때까지 도청이전을 유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판에 도나 지사의 의지 천명에 토를 달 의도는 없지만 ‘승복 안하면 도청이전도 없다’는 듯한 경고는 색다른 뉘앙스를 가져다준다. 신행정수도 입지가 선정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도청이전의 가장 유력한 지역은 공주였다. 이에 대해 지사의 고향이 공주여서라거니 과거 충남도청이 대전으로 이전하기 전에 원래 있던 곳으로 가는 것이라거니 하면서 다른 시·군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말라는 식의 입소문이 파다했었다. 그러다가 신행정수도 입지가 결정되자 현재는 홍성 무슨 면이니, 예산 무슨 면이니 하면서 벌써부터 구체적인 지역명이 나돌고 있으며 이들 지역은 부동산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고 한다. 해당 지역의 자가발전인지, 선견지명을 가진 예언자의 점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이런 소문이 나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배점은 이들 지역으로 일정부분 쏠리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만약 신행정수도 입지로 가장 유력하다던 연기·공주가 실제로 선정된 것처럼 이들 지역이 도청유치 적지로 결정난다면 모든 시·군들은 군소리 없이 따라야 할 것인가. ‘시끄러운 것은 질색’이라는 말과도 같이 들리는 도나 지사의 견해는 활발하게 유치전에 나선 시·군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자는 의도로 해석되기 십상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도내 각 시·군은 아뭇소리 말고 도의 결정에 따르기만 하면 될 것’이라는 말과 같이도 들린다. 똑같은 과일 하나를 시장에 내다팔더라도 다른 집 과일에 비해 이렇게 잘났고 저렇게 잘났다고 광고해야 팔리는 데 그냥 시장에 내다놓기만 하라는 것 같아 찜찜하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입다물고 있을 장사꾼은 없겠지만. 대전에 살고있는 충남도의 속내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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