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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일꾼을 스스로 뽑는 시대에 온양신문은 있다 이번호로 온양신문이 창간 15주년을 맞는다. 흔히들 10년이면 강산이 한 번 바뀐다고 한다. 그러나 이말은 작금의 현실에서는 수정되어야 할 말이라 생각된다. 옛날의 10년이라면 지금의 2년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온 지역사정을 반영한다면 이마저도 짧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시대를 달려온 온양신문의 지난 15년간은 강산이 한번도 아니고 두, 세 번은 족히 바뀌었을, 그런 세월이었다고 본다. 온양신문이 창간되던 지난 89년은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선진국으로 향한 개발도상에서 지역은 물론 나라 전체가 큰 걸음으로 성큼성큼 달려나갈 때였다. 변변한 지역 언로조차 보장되지 못했던 시기에 탄생해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지역 곳곳을 조명하는 중요한 감시자가 되었다. 그러나 한정된 독자층과 열악한 제작여건에 번번이 발목을 잡혀 난관에 봉착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애초에 온양신문이라는 제호로 시작했으나 이후 해가 바뀔 때 마다 거의 한번씩 제호와 발행인이 바뀌었음은 저간의 어려웠던 사정을 증거하는 것이라 하겠다. 다행히 94년에 이르러서 확고하게 사시를 정립하고 제호도 창간 당시의 뜻을 살려 온양신문으로 재창간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역에서 온양신문 하면 대부분의 시민들이 지역정서를 그대로 반영해주는 정론지로 평가해준다. 이 말은 그만큼 온양신문이야말로 지역과 시민 편에 서서 가감 없이 정서를 대변해준 덕분이라 할 것이다. 온양신문은 거창하게 언론의 사명이니, 책임이니 하는 말을 하지 않는다. ‘처음처럼 한결같이’ 아산과 아산시민의 권익과 자긍심과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보폭을 같이 해왔기 때문이다. 민선시대 개막과 함께 아산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다. 위에서 내려보낸 사람들이 통치하던 시대와 달리 지역에서 직접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일꾼들이 지역 이익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이다. 바로 그 시기에 태어난 온양신문은 지역민들이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원하는지 깊숙히 파고 들어가 취재하여 이를 위정자들에게 이정표로서 제시해왔던 것이다. 온양신문의 갈길을 아직도 멀다. 평탄한 길이 보장된 것도 아니다. 더욱이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주변 환경은 튼튼한 기반 위에 서지 못한 지역언론에 있어 언제나 위협적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온양신문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이유는 아산과 아산시민들이 온양신문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외에 지역 정서를 그대로 반영하고 주장할 수 있는 위상을 지닌 언로가 드문 현실에서 ‘그나마 온양신문이라도 있어서……’라는 어쩌면 ‘2%’가 부족하단 말도 같지만 책임을 부여해주는 시민들이 있기 때문에 온양신문의 앞날은 밝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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