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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괄호 수용의사에 담긴 주민의 진정한 뜻 아산역을 외친 주민들이 이제는 ‘강공식’ 투쟁에서 한숨돌린 대화의 여지를 주는 건교부 괄호 병기안을 수용하는 안을 선택했다. 이는 주민들의 전체의사는 아니지만 2만여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선택한 ‘수용론’이 명분을 얻기에는 충분하다고 본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의사가 ‘천안아산역’의 수용의사로 왜곡되어서는 안될 것이며 건교부의 그간의 행태에 대해 용서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극한 대립의 양상을 빚었던 해결점이 모두 풀린것이 아닌 상태에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쟁을 위한 재정비의 수순 정도로 보아야 할 것이다. 주민투표를 놓고 시당국도 ‘아산역’의 포기가 아니라고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아산시와 건교부는 참으로 악연이다. 96년도에도 똑같은 역명칭을 놓고 과천 청사에 시민들은 서너차례 방문을 했으며 그래서 ‘해당지역명을 사용한다’는 공문서까지 받아내는 성과(?)를 거둔적도 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무용지물이 돼 건교부 자체도 일관성 없는 행태를 보여 줬다. 과거의 약속을 안지킨 것이다. 자존심을 구기고 내집에 남의문패 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정치력의 부재와 힘의 논리에 밀려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수용에 기표했을 것이다. 겉으론 수용이 우세했으나 전체주민 모두의 마음속에는 ‘끝까지 투쟁’이라고 여겨야 옳은 해석이다. 그동안 우리의 투쟁방식의 여부를 떠나 아산땅에 세워지는 역명이 아산역이 아니라는 것은 백번 되씹어도 분명 잘못이다. 이를 조장한 건교부의 작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원칙의 무시로 인해 지자체간 갈등을 조장하고 주민들을 데모의 현장으로 내몬 원인이 건교부에 있기 때문이다. 아산시민들의 괄호사용 수용이 건교부의 이러한 모순마저 용납한다는 뜻은 결코 아님을 밝힌다. 건교부 기자실에 지역의 대표인 시장과 투쟁위원장이 찾았을때 자재가 건교부시설이라면서 사용불허 조치하는등의 수준이하의 행동에 대해서도 20만시민들은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다. 시민의 뜻에 따라 괄호병기는 수용을 하돼 앞으로 투쟁의 방법만을 달리하여 변함없는 심정으로 ‘아산땅에 아산역’이라는 진리와 순리가 실현되도록 새로운 각오로 임해 나가야 하겠다. 우리의 후손과 미래에 대해 씻지 못할 오명으로 역사앞에 떳떳치 못한 모습으로 남아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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