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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호 (03. 3. 5.수) 온양문화제는‘열린 현충사’에서 실시해야 한다

2007년 06월 21일(목) 22:44 [(주)온양신문사]

 

 

사설

온양문화제는‘열린 현충사’에서

실시해야 한다

 

  4·28온양문화제는 이충무공의 탄신을 기념하고 충무공의 나라사랑과 유비무환, 청렴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숭고한 숭배 축제중의 하나다. 이를 두고 경제성으로 따진다면 매년 수억원을 매출한다는 금산인삼축제등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가 있다.

  오히려 국가지정 축제 선정 잣대가 ‘경제성’으로 흐르는데 모순이 있다고 하겠다. 결코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소재가 이충무공이며 이를 계승 발전시켜야 할 당위성을 우리는 소중하게 여긴다. 우리의 스타일대로 당당하게 준비하고 추진해나가야 한다.

  모든 문화제가 취지대로가 아닌 경제성의 잣대로 보는 모순을 보면서도 시대 흐름에 둔감하고 과거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에 노력하지 않는 태도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이는 충무공 탄신기념축제가 사당인 현충사가 아닌 엉뚱한 곳에서 해마다 실시되고 있는 장소선정의 문제다.

  과거 현충사에 대통령 방문으로 경호상 축제 장소를 현충사로 하지 못하고, 감히 경건한 현충사에서 ‘흥청망청, 시시낙낙’축제냐는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대통령도 근거리 경호에 폐해를 지적하고 청와대도 개방하는 마당에 구태의연, 경직된 군사문화적 사고로 인해 이충무공 기념축제도 제 장소를 찾지 못한다면 현재의 공허한 온양문화제는 지속될 수 밖에 없다.

  또한 현충사가 언제까지 ‘근엄한 자태’만 뽑내고 주민위주, 관객위주로 변화하는 시대에 뒷짐진채 남아있을 것인가.

지난 DJ정부 출범초기 현충사를 국가 관리에서 지자체로 이양 한다고 할때 유지비에 난감해 하며 지자체는 이양받기를 거부한바 있다.

결국 지방세든 국세든 세금으로 운영된다는 본질을 외면한채 ‘엄마한테 돈타서 쓰느냐, 아버지한테 돈타서 쓰느냐’만 따지는 꼴로 현충사는 여전히 적자와 한번가면 두번가지 않는 곳으로 방치되고 있다.

  보기위해 정비된 조경수가 훼손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충무공탄신기념 4·28온양문화제가 활성화되고 전국민과 세계인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현충사를 배제하지 않고 오히려 그 속에서 더욱 당당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본다. 시대도 변했다.

  이순신장군의 존경심과 애국심을 본받는 방식도 변해야 한다. 온양문화제를 놓고 주최가 어디냐, 누가 몇년을 했느냐, 준비가 어떠냐, 민주도냐 관주도냐 등을 따지기 보다는 문화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관객과 세계인은 온양문화제를 어떻게 보는지를 생각해보자. 이순신과 온양문화제 그리고 현충사는 하나인데 현재처럼 별개로 진행되서는 문화제에서 느끼는 공허함은 여전할것이다.

온양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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