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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렴한 세상 함께 만들기

2017년 09월 15일(금) 16:32 [(주)온양신문사]

 

↑↑ 권경자(아산시립도서관장)

ⓒ 온양신문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죄가 무엇이요? 우리나라 직장인의 열에 여덟 아홉은 아마도 ‘괘씸죄요’라고 답할 것 같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 관계라는 것이 중요하고 또 한 번 맺은 관계는 오래 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물론 나도 직장 상사나 동료, 후배한테 실수를 하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그 것을 빌미로 내게 불미스럽거나 껄끄러운 관계 또는 후한이 두려워 전전긍긍 한 경험도 꽤 있다.

그러면서 이것이 본인 스스로 느끼는 괘씸죄로구나, 상대방이 무어라 하기도 전에 지레 짐작으로 혼자 끙끙 거린 가슴앓이의 기억이다.

그런데 요즈음 내가 생각하는 중죄, 아니 사람들이 가장 모질게 다뤄야 할 죄가 하나 생긴 것 같이 매우 씁쓸하다. 이름하여 ‘몰염치죄’다.

사회의 지도자, 국민들로부터 신망이 두텁고 이름만 불러도 전 국민이 알아 볼 만 한 사람들의 치부가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다. 그리고 국민들은 실망과 분노를 삭여야 한다.

끓어오르는 분을 참아내려면 누구에게랄 것도 없는 화풀이와 넋두리를 해보며 세상을 원망해 보기도 한다. 왜냐하면 일반 국민에게는 너무도 멀리 있는 사람이어서 직접적인 질책을 할 방법이 없기에 그냥 한마디로 ‘세상에 그런 놈들이 있나’하며 또 ‘우린 이런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한탄 아닌 한탄을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의 잘못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들이 저지른 잘못 들의 가장 깊은 곳에는 참으로 염치없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생각이다.

특히 요즈음 모든 국민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청렴, 누구나 지켜야 할 책무이자 지녀야 할 덕목으로 자리 잡은 청렴과 관련된 비리들을 살펴보면 국민에 대한 염치없는 행동들이 대부분이라서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죄 값 뿐만 아니라 몰염치 죄 값을 가중하여 처벌함이 마땅할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하면 떳떳하지 못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바로 염치없는 행동들은 우리나라 성장의 기틀이 될 청렴 대한민국을 뒷걸음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청렴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지켜야 할 책무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꿀 거름이며 국민의 자부심, 국민과 국가의 위상을 결정하는 중대한 가치판단의 기준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몰염치한 행동 하나하나가 사라지고 스스로 부끄럽지 않으며 누구에게나 떳떳한 사람이 존경 받는 사회분위가 만들어져야 청렴한 세상이 밝아 옴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겨보자.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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