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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학 리더십 칼럼(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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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7월 28일(금) 10:44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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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고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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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영관(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장, 관광경영학과 교수) | ⓒ 온양신문 | 사람들이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 정당하지 못한 방식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되면 마음속에서 복수하려는 열망이 꿈틀댄다.
때론 합리적인 경쟁에서 패배했어도 승리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 승리를 거머쥔 자에 대한 원인 모를 분노가 솟구친다. 타인의 잘못을 인내하지 못하거나 용서하지 못할 때도 분노가 폭발할 수 있다. 타인을 원망하거나 비방하는 행위는 성공적인 삶을 방해하며 자신은 물론 공동체의 발전을 저해한다.
인생이란 끊임없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여정이다. 세상을 올바르게 볼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하며 타인에게서 행복의 씨앗을 구하려하기보다 자신의 내면세계를 갈고 닦아 스스로 행복해지는 인생길을 선택해야 한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세상살이의 보편적 법칙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타인을 원망하거나 복수하려는 부정적인 에너지는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온다.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더라도 성공해야 한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만 인간관계는 개선될 수 있다. 이해당사자들이 서로서로 칭찬해주고 사랑할 때 상생하는 대인관계가 시작된다.
나는 상대방에 대한 비판을 멈추었는데 상대방이 막무가내로 공격해오면 싸움을 받아주지 말고 피해야 한다. 부정적인 생각과 파괴본능은 경험하면 할수록 그 강도가 점점 강해져 자신의 행위를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한다.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자 성삼문과 박팽년 등의 사육신은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단종 복위의 정당성을 부르짖었다. 그들은 세조 일당에게 충성하지 않아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했지만, 그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대대손손 칭송받고 있다.
한편 정조가 사도세자의 명예회복에 박차를 가하자 사도세자를 제거하는데 동참했던 대신들은 곳곳에서 문제를 야기하며 정조의 개혁정치를 방해했다. 사회발전에 역행하는 사람들은 정의사회 구현 같은 이타주의의 실현보다 개인적인 부귀영화를 위해서라면 반사회적인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온양온천역에서 사람들을 관찰해보면 얼굴표정이 각양각색이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의 얼굴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만, 불행해 보이는 사람의 얼굴은 보기만 해도 긴장하게 된다.
타인을 원망하는 가치관이 형성되면 사회 발전에 역행하는 행위를 하면서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정의로운 사회는 행복을 증진하고 자유를 존중하며 미덕을 기르는 행위를 지지한다. 시민들의 합의와 노력이 중요하고 각 개인의 실천의지가 뒷받침되어야만 행복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타인을 원망하는 근원적인 원인은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는데서 비롯된다. 비교하게 되면 서열을 정하게 되고 낮은 서열에 위치한 사람은 비교우위를 상실해 사회생활이 힘겨워진다.
기업경영의 차원에서도 선도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상품은 막대한 이윤을 남기지만 선도자와의 경쟁에서 낙오된 상품은 잘 팔리지도 않고 이윤을 남기기도 어렵다.
맹수들은 힘의 논리로 숲속의 질서를 유지하지만 만물의 영장인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맹수들의 생존방식과 구별되어야 한다. 인간사회는 경쟁하면서도 용서하고 사랑함으로써 인간다운 사회공동체를 발전시켜야 한다.
극심한 경쟁 속에 빠져있으면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용서할 마음의 여유가 자라지 못한다. 때때로 여행길에 올라서면 타인을 이해하거나 용서할 여유가 샘솟는다. 무언가를 급하게 잡으려 하면 잡기는커녕 더 멀어지는 것이 세상살이의 이치이다. 반면 자유롭게 생각하며 상대방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타인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허망한 욕심을 떨쳐버릴 수 있다.
타인이 잘못한 행위까지도 떨쳐버리고 용서할 수 있을 때 진리의 세계가 펼쳐진다. 불교를 창시한 석가모니는 모든 생명체를 소중히 여기며 시기와 질투와 분노와 원망 뿐만 아니라 삶을 불행으로 이끄는 모든 탐욕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진리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기독교를 창시한 예수는 동족으로부터 모함 받아 십자가에서 피 흘리며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원수를 사랑하라 했다.
예수는 그렇게 피 흘리며 세상을 떠났지만 그 광경을 목격했던 사람들은 큰 감동을 받았고, 자신들이 감동받는 이야기를 전파하며 세상을 돌아다녔다.
용서하면 할수록 사랑할 수 있는 용기가 샘솟기 마련이다. 용서하며 사랑하는 사람은 아름답고 멋진 무릉도원을 거닐고 있음을 스스로 터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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