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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 메아리 감동과 흥분속 관람 「인체의 신비 한국순회전」을 보고 조광호(온천동) 계미년 새해들어 감동과 흥분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인체의 신비전이 서울 국립과학관에서 뜨거운 관심속에 열리고 있다. 인체의 신비전은 모형이 아닌 실제 인간의 몸을 최첨단 프라스티네이션기법으로 완벽하게 보존하여 우리에겐 최초로 공개하는 교육적인 전시인데 그 처음은 1996년 독일 베를린에서의 전시라고 한다. 프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기법은 유기체의 조직을 살아 있는 듯한 상태를 해부 표본화하여 영구히 보존하는 해부학기술인데 그 경지는 인체세포와 미세한 피부 주름까지 생전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시키는 예술이었다. 일찌기 레오날드다빈치와 미켈란젤로가 인체미를 추구하여 인간을 해부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지금 한국에 상륙한 이 인체의 신비전은 우리가 매일 씻고 만지는 피부속에 숨겨진 생명의 비밀을 풀어주는 보통사람들을 위한 전시장이기엔 너무나 경탄스럽고,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표현하는 인체공학의 극치인 걸작품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오직 그 기술의 창시자인 군터본하겐스박사(독일인)의 끊임없는 노력과 인체기증자들의 헌신 그들이 남기고 간 유언들을 오늘 이 전시장에서 감사하며 다만 넋없이 바라다만 볼 뿐이다. 전시장은 1,2층 약 600평 될듯한 넓이지만 일반관람자 수가 많아 제대로 감상을 할수는 없었다. 초원을 연상케하는 대나무 숲으로 오밀조밀 공간을 꾸민 가운데 공을 잡는 골키퍼의 모습이며 아테네 신전에서 볼수있는 말잔등을 탄 인체의 모습, 척추에서 두뇌와 신경조직을 보여주는 우리 몸의 구조, 인체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살갗을 벗겨놓은 등등의 20여점 되는 전신의 인체표본과 150여점의 장기 표본이 낙타를 비롯한 동물, 표본과 함께 잘 전시되어 있다. 특히 신비스러운 인체의 내부, 임신한 여인의 잉태한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표본, 맑은 수은 속에 흔들리는 핏줄, 금방이라도 피가 떨어질 듯한 손의 혈관 어느것 하나 구석구석이 예술이 아닐수 없다. 신이 내린 인간의 몸은 인류가 이루어낸 모든 예술의 씨앗이라 한다. 그것을 고찰하는 인체의 신비는 삶과 죽음에 대한 생명의 존귀함과 끝이 오늘 이 전시장에서 내가 그 표본이 되어 그동안 알지 못했던 무지와, 생명이란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마지막으로 일깨워주는 순간이기도 하다. 아무튼 프라스티네이션의 진수속에 당신을 영원히 감동시킬 인체의 신비, 그 예술의 학습도장을 모든 이에게 한번쯤 권해 보고 싶다. 국립서울과학관특별전시장에서 3월 2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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