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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학 리더십 칼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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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31일(수) 13:04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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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연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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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영관(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장, 관광경영학과 교수) | ⓒ 온양신문 | 삶은 변화무쌍하다. 부자로 태어났지만 가난해질 수도 있고, 가난하게 태어났지만 부귀영화를 누릴 수도 있다.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과 인생의 안전을 담보하는 보험상품이 존재하지만 인생여정에는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이 곳곳에서 발생한다.
집단으로 이동하는 개미를 구경하다 날아오던 총알을 피할 수도 있고, 날아가던 기러기 떼를 감상하다 자동차와 충돌할 수도 있다. 이처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일들은 예상 밖의 영역에서 벌어질 수 있다.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삶은 행복하다. 여유로운 마음과 눈으로 세상사를 바라보아야 행복한 삶이 전개된다. 길가의 작은 돌맹이나 들풀까지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다면 행복의 본질은 저절로 깨달아진다.
깨달음이란 삼라만상의 모든 존재가 소중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행복이 넘쳐나고 인간을 향한 존경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는 내면세계의 변화가 시작된다. 세상을 향한 찬사와 상생의 에너지를 발산하면 세상의 무한 에너지가 충전된다.
살다보면 화낼 일들이 곳곳에서 발생한다. 어떤 이는 화가 나도 내색하지 않고 웃는 얼굴로 상대방을 대한다. 어떤 이는 화를 내지만 상대방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자신의 마음을 추스른다. 시간이 지나면서 화는 가라앉고 인간관계는 개선되는 것이 세상살이의 이치이다.
후덕한 사람은 화가 나는 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지니고 있다.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며 화내거나 벌을 주려는 욕구를 적절하게 제어하지 못하면 행복한 삶에서 멀어진다. 때로는 정의롭지 못한 상황이나 불공정한 대우에 화를 낼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그러나 화를 다스리는 인내와 포용력이 보다 효과적이다.
고난을 거치지 않은 기쁨이란 무미건조한 삶의 여정에 불과하다. 인생이란 고통과 기쁨이 반복되는 여정이다. 고통의 터널을 슬기롭게 극복해야만 행복한 삶이 시작된다. 지혜로운 자는 삶의 고통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발견하는 자다.
그렇다고 해서 행복한 삶을 애써서 벗어던질 필요는 없다. 기쁨과 슬픔은 인생여정 속에서 반복된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위치에서 조급함과 서두름 없이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 자신의 환경을 무리해가며 억지로 바꿀 필요는 없다. 지나치게 평온한 삶을 추구하는 집착이 불행을 몰고 올 수 있다. 있는 그대로의 여정을 당당하게 걸어갈 때 행복의 참의미를 깨닫게 된다.
화가 나면 냉혈동물처럼 참기만 해서도 안 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여 상대방이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가 난 상황을 확대 해석하지 말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어버려야 한다. 마음의 상처를 되새기다 보면 분노가 폭발하고 복수하고픈 욕망이 커진다.
자신의 잘잘못을 떠나 분노가 폭발하면 사건의 본질은 변질되고 인간관계는 최악의 상황에 빠져든다. 화를 무리하게 참아서도 안 되지만 화가 폭발하지 않도록 열린 마음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마음의 여유와 배려가 필요하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문제를 들여다보면 많은 갈등이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행복한 사람이 되려면 화를 잘 다스려야 하고 조직 구성원들과 고객들을 감동시켜 조직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행복이란 의미 있고 재미있는 삶속에 존재한다.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를 뛰어넘는 이타주의적인 삶 속에서 성숙된다. 삼라만상의 위대함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면 존경받는 영웅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오만한 자는 자신의 능력만으로 세상살이에 임하지만 겸손함과 존경하는 마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자는 삼라만상의 에너지가 충전되어 무한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한다. ‘연금술사’에 등장하는 양치기 소년의 삶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추구하는 멋진 인생을 위해 겸손한 자세로 자연과 소통하는 자는 자신의 미래를 이끌어줄 나침반을 발견할 수 있다. 수년 전 나는 송악 종곡리 숲길을 걷다 난제의 해답이 떠올랐던 경험이 있다. 그 이후로 나는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숲길을 걷곤 한다.
살아있기 때문에 겪게 되는 삶의 고통과 기나긴 인생여정의 불확실성이야말로 삶을 행복으로 이끄는 나침판임을 인식하게 되면 불완전한 직장과 인간관계의 고통 속에서도 미래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세상살이의 고통들은 남을 원망하고 싶을 만큼 괴로울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폭풍이 거친 후의 평온한 바다처럼 고요함과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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