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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 메아리리 한 구 온양신문 대표이사 송악 이정길씨의 예의 우리나라 국민은 수천년동안 끊임없이 이어온 정신적 문화민족이다. 문화는 나라마다 차이가 있고 특색이 있다. 우리 문화는 사람의 생명을 존중하고 삼라만상의 존재를 인식하고 아끼면서 예의를 숭상하는 문화민족이다. 이러한 문화는 어느 나라보다 우수한 문화다. 요즘 이 문화를 나름대로 분석하면 첫째가 선비문화요, 둘째가 서민문화요, 셋째가 퇴폐문화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문화는 정신문화와 물질문화로 구분할 수 있으며 물질문화는 적성국가의 것이라 할지라도 곧바로 수입하여 내것으로 만들어 사용하지만 정신문화는 수십년 수백년 수천년이 지나도 버리거나 받아 들여지지 않는것이 있다. 그야말로 상당한 세월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한때 물질문명이 선진국에 비하여 훨씬 뒤졌지만 이제는 그러하지 않다. 물질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정신문화가 상대적으로 쇠퇴하여 선비문화는 점진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선비문화를 양반문화라고 한다면 서민문화는 상민(常民)문화라고 할 수 있다. 서민문화가 판을 치다보니 자연히 퇴폐문화가 상승하고 퇴폐문화가 상승하다보니 상하좌우 전후의 위계질서가 혼동(混同)상태다. 그리고 제멋대로다. 향락과 한탕주의 이기주의등이 팽창하여 인명경시의 풍조로 둔갑하고 있다. 말들은 그럴싸하게 잘들하지만 정치, 경제, 사회, 교육등 어느것 하나 제대로 가치있게 돌아가는 게 희소하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구별과 차별 하지 말고 똑같은 사람으로 사람 섬기기를 한울처럼 하면 그보다 더 좋은게 또 어디에 있겠는가. 함에도 불구하고 남성을 상대하여 여성장관 제도가 생겼으니 이제는 남성장관이 있어야 하고 유년장관과 노년장관도 생겨야 할 것 아닌가한다. 여(女) 호주제도를 두게되면 두는것이지 호주제를 철폐하자는 것은 상대성을 가지고 떠들필요는 없다. 이것들은 모두가 선거를 의식하고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한 정치인들의 작위적 욕심의 표현이라고 보여진다. 여성들은 이것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세상이 이러한 와중에도 지성(知性)과 인본적 예의를 즉, 선비문화를 지키고 있는 사람이 아산 사회에 간혹 있다. 아산시 송악면 거산리 286번지에서 아버지 이태영(李太榮)의 장자로 1919년 4월 8일 출생한 이오남(李午男)씨는 40세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어린동생 이필규(李弼圭)와 둘째 동생 정길(廷吉)과 여동생 정순(貞順)을 아버지 대신 양육하고 보살폈으며 아버지의 유훈대로 용인(龍仁)이씨의 가풍인 유교적 예의를 착실하고 성실하게 지켜 생활화했던 것이다. 동생 필규씨와 정길씨는 장형의 지도 이념을 그대로 본받고 장형을 아버지 처럼 섬겨왔다. 장형과 한집에서 같이 생활할때나 인근에서 살때나 추호도 어김없이 조석으로 문안드리며 두번은 꼭 장형에게 큰절을 했다. 장형앞에서는 평좌를 하지 않고 꼭 무릎을 꿇고 앉았다는 것이다. 또한 장형의 친구를 만나면 장형을 대하듯 큰절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매년 향교 석전행사에 참석할때는 맏형의 친구들에게 큰 절을 하고 돈을 내여 대접하고 송악면 노인회에 자주 찬조하여 노인들을 즐겁게 지내도록 했다는 것이다. 요즘 필자가 목격한것은 이정길씨가 어려운 친구 김 모씨에게 100만원을 선뜻 내주면서 용돈에 보태라고 했다. 자기 주장보다 남의 말을 성의껏 듣고 남의 단점을 말하지 않으며 항상 머리숙여 겸손한 몸 가짐을 하여 어딘지 모르게 고상한 품격을 지니고 있다. 오늘날 이러한 사람을 봉건사상이며 골동품과 같은 사람이라고 말들하겠지만 진실을 외면하고 도리어 진실자를 비난하고 부족한 사람으로 간주하는 습성이있다. 그런 사람들은 참으로 불상(不常)한 사람들이며 자기가 자기 근본을 모르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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