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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위기탈출, 로드킬

2017년 05월 02일(화) 11:56 [(주)온양신문사]

 

↑↑ 이종창(아산경찰서 영인파출소 순경)

ⓒ 온양신문

출퇴근 하거나 가족과 함께 여행할 때, 또 순찰을 돌다보면 도로 위에 죽어있는 동물들을 종종 보게 된다.

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 등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를 로드킬(Road Kill)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전국의 고속도로 3천km를 이동하며 찾은 로드킬의 흔적이 1천여건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도심에서는 유기동물이 늘어나 강아지나 고양이들의 로드킬도 증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예상해보면 우리주변에 엄청난 로드킬이 발생하고 있으며 셀 수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무분별한 등산로 개설과 등산객, 도로, 댐, 수중보 등 건설에 따른 서식지 단절 및 파괴로 로드킬을 완벽하게 막을 방법은 없다. 각 지자체에서 대안으로 생태통로를 만들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운전자의 안전·방어 운전 그리고 즉각적인 신고가 가장 좋은 로드킬 예방 방법이다.

우선 봄은 야생동물들이 활동을 시작하는 번식기이기에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은 로드킬이 발생한다. 로드킬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나 야생동물 출몰지역 경고 표지판을 지날 때는 감속과 방어운전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

둘째, 적정속도를 유지하며 운전해야 한다. 특히 로드킬 발생 빈도가 높은 야간에는 전조등이 비추는 거리가 제한돼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과속을 하지 않도록 한다.

셋째, 멀리서 동물을 발견했다면 전조등을 끄고 조심스럽게 경적을 울려 동물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야 한다. 고라니 같은 경우 불빛을 보면 순간적으로 시력을 잃어 차량에 뛰어들거나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넷째, 야생동물과 충돌했다 하여도 핸들을 급히 꺾거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도록 한다. 왜냐하면 핸들을 돌릴 경우 차량이 가로수, 벽, 다른 차량과 부딪치면서 오히려 2차 사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로드킬을 발견하는 즉시 110번 또는 120번으로 전화를 걸면 해당 도로관리청의 담당 부서로 연결해 준다. 또한 ‘척척해결서비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신고가 가능하며 위급한 상황이라면 112도 가능하다. 이때 신속한 처리를 위해서 주변 상호나 전봇대 번호를 이용해 정확한 장소를 알려줘야 한다.

로드킬은 동물만 죽고 다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을 발견하고 급히 핸들을 꺾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고, 실질적으로 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도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 등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이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로드킬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자.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의 관심과 노력이 로드킬 예방의 첫걸음임을 잊지 말고 로드킬 예방법 및 신고방법을 숙지해 미연에 방지하자.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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