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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호 (01. 11. 12.월) 온양온천이여 다시 일어서라

2007년 06월 18일(월) 22:07 [(주)온양신문사]

 

 

온양온천이여 다시 일어서라

온궁 복원 추진…옛명성 회복

1차 용역 보고회…온궁복원은 온양온천의 복원 의미

 

  온궁의 베일이 속속들이 벗겨지면서 역사의 온양온천이 위풍당당함을 드러내고 있다.

  600년 온양온천의 역사를 안고 있는 「온양행궁」 복원 작업이 중간 보고회를 갖고 그 타당성과 실현을 위한 기초작업에 들어갔다.

온양온천산업의 핵으로 불리울만큼 중요성과 기대를 갖게하는 온양행궁의 복원 계획은 올 3월 충남발전연구원과 아산시간 학술 용역을 체결한 후, 지난 7월 과업 지침을 통해 금번 10월 1차 중간 용역 보고서가 작성되는 등 온궁의 베일이 벗겨지면서 온천 역사성과 문화재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온양행궁은 현 온양관광호텔부지 약 8천100여평에 어실 6칸과 온천방 8칸, 초사동 1백여칸으로 온양행궁의 규모를 말해주고 있다.

온양행궁의 복원 계획은 영괴첩에 수록된 온양별궁 전도와 영괴대도, 온양군 지도 등의 고지도와 장헌세자가 습창으로 온양을 다녀간 사실을 기록한 온궁사실문헌 등을 토대로 복원된다.

  온궁사실은 온양행궁의 유래 및 상패를 상세히 알 수 있으며 행궁에서 소요된 물품과 공급처, 행사, 환궁에서 내린 상금, 온양행궁의 사정에 대해 상세히 적혀있다. 영조와 장헌세자가 온양을 찾으며 기록한 온행일기, 온천일기, 영괴첩 등의 문헌도 온궁 복원의 귀중한 자료이다.

온궁의 규모와 복원 계획

  온궁의 총 규모는 둘레가 약 550m(1.75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온양관광호텔을 중심으로 온양농협, 신정관, 신천탕까지 일대가 모두 온궁의 옛 터임을 말해주고 있다.

  이는 1935년에 작성된 지적도에서 추정한 것으로 당시 행궁터가 분할매각된 지적선에서도 단서가 남아있어 정확한 것으로 추정된다.

  온양행궁도에 따르면 담장의 그림은 사실적이라기보다는 이상화시킨 것으로 각 문은 3개가 동문, 북문, 남문이 있으며 온양군 지도에 빨간색의 어로와 맞닿는 지질인 동문이 정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각 시설물

  온궁내의 시설물은 왕의 침소의 기능을 가진 내정전과 집무실인 외정전, 그리고 온양행궁의 핵심이 되는 황실 등 3개의 전각과 3개의 문이 있다.

그리고 관리들이 왕의 행차와 업무를 관장하는 5개의 원(院)이 세워졌다.

왕의 명칭으로 문서를 처리하는 동문관과 군사지휘 기관인 오위창도총부, 왕의 의복과 종친 등을 담당하는 종친부 등이 들어서있다.

  이외에도 군사와 관련된 2개의 「청」이 있어 경계와 왕명의 시찰, 호위, 음식물 반입의 감시 감독을 담당했다. 더욱 신리청에서는 왕의 조리와 난방에 소용되는 땔감을 관장해 당시의 주도면밀함을 알 수 있으며 헐소청을 두어 왕에게 문안인사나 억울한 민원인이 진정을 하기 위한 대기소 등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왕자들이 기거한 왕자방과 의약을 담당한 약방과 약고, 왕에올릴 음식을 준비하는 내수라간 등이 세워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 오늘날 주방에 해당하는 수라간은 내·외로 구분되어 음식을 준비하는 곳과 음식을 직접 만드는 곳으로 나눠져있어 당시 인원과 정성, 그리고 규모를 짐작케한다.

  이들 시설물의 규모는 대부분 3칸에서 7칸 내외로 각 기능에 따라 방과 마루 형태로 납도리에 팔각지붕으로 기와 혹은 초가로 꾸며졌다.

사업 예산 및 복원 실현가능성

  복원에 소요되는 사업 총 예산은 335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토지 매입에 소요되는 보상비가 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1차 발굴조사비와 공사비 등을 포함하여 335억원으로 예상하나 실제 복원 공사비는 시설 규모와 구조, 문화재로의 복원 등에 의하면 실제 추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인해 복원 계획은 오는 2011년까지 단계별, 연차별 추진 모색되고 있으나 사실상 국비와 도비 등의 정책적 사업 추진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갖고있다.

  현재 복원 추진중인 수원의 「화성행궁」도 9개년 계획에 의해 국비 15억, 도비 100억, 시비 161억 등으로 복원 공사를 추진중에 있으며 남한행궁, 제주의 목관아등도 국도비 등의 분담에 의해 공사를 추진중에 있다.

이에따라 면밀한 복원의 타당성 조사와 함께 복원으로 인한 활용방안, 왕실기구와 온천의 의학적 승계 등이 뒤따라 온양온천 부활의 전기를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다.

<민 철기자>

온궁, 온천 부흥시킬 대안

  온양(溫陽)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세종대왕을 비롯하여 태조 현종 등 6명의 임금이 행차하여 심신의 피로를 풀고 혹은 병을 치료하던 온양온천은 이조 6백년의 역사와 함께했다.

  세종 15년에 지은 행궁이 정유재란의 파란 속에 전소되는 국토유권의 비운과 운명을 함께했으며 태평성대를 구가할때는 복원되어 나라의 부활을 함께 노래했다. 근세에는 일제의 총칼에 유린당하여 강제로 침탈되어 경제수탈의 도구로 활용되기도 하며 미군정에 의한 넘겨지는 비운을 맞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일제강점기에는 고관대작들이 즐겨찾으며 온천을 즐기며 온갖 비리와 국가 주요문서에 서명을 하는 장소로 활용되는 슬픔과 비운을 안고있는 곳이다.

  더욱 최근에는 경제적 한파로 인해 모기업 등의 부도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세금도 못내고 지역의 애물단지가 되었으나 최근 경매에 의해 대아건설에서 인수, 새롭게 관광문화로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는 근·현대 사를 넘나들며 외세와 경제적 고충 속의 역사를 안고있다.

  최근에는 단순 온천욕의 사양화로 인해 온양행궁의 후신인 온양관광호텔의 영업난은 오늘날 온양의 현주소와 관광산업 현주소를 말해주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옛 문화재적 가치로 재조명하는 온천산업의 부활을 위해 온양행궁은 지역 역사와 함께 번영을 구가했듯이 또다시 재건의 기치를 올리는데 노력해야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과거 조상들의 찬란한 유물을 천혜의 자원인 온천과 접목을 시켜 우리나라 온천의 대명사격인 온양의 죽어가는 모습을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

온양행궁은 단순 온양만의 쇠퇴가 아니라 우리나라 온천산업이 경제성만을 추구하는 경제논리에 의해 역사성과 조상들을 외면하는 결과라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온궁 복원의 당위성이 있다고 하겠다.

<민 철기자>

온양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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