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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화행사에 주민의 참여를 전국체전을 맞아 외래 손님들이 아산을 찾고있는 가운데 때를 맞춰 푸짐한 문화행사들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어 대회에 지친 선수들에 긴장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주며 손님맞이로 분주한 시민과 업소들에 위안을 주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크고 작은 문화행사를 실시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해왔다. 올해로 제13회째를 맞는 설화예술제는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향토예술제로 고장의 뿌리와도 같이 아마추어 향토예술가들이 한껏 뽐내는 장으로 발전해왔다. 사실상 향토문화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며 설화예술제의 흥망성쇠가 아산 예술의 흥망성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사와 애향인들이 중심이 돼서 비대해져가는 물질문화와 조화를 맞추기 위하여 온갖 노력을 기울여온 것이다. 이러한 향토예술제가 맹사성 시조백일장을 통해 전국대회 규모로 승화 발전되어 전국의 질 높은 시인들이 아산을 찾아 시를 읊으며 맹사성의 고고한 선비정신과 아산의 문화에 대하여 질펀한 시어를 쏟아내는 등 고생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가시적 발전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제는 진정한 아산의 향토예술로 더욱 발전하기 위하여 펼쳐진 마당에 주민이 주인으로서의 행사할 의무만이 남았다. 체육에는 약간의 강제성이 있다지만 예술은 강요에 의해서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창의와 기지, 작품 몰입을 강요해서는 부작용과 한계점만 노출시킬 뿐이다. 이것이 체육과 문화예술의 차이점이다. 전국체전에 맞춰 애써 준비한 향토예술인들의 잔치에 아산시민이 참여하여 박수와 격려를 보내야 하는 또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연극의 주연배우도 중요하지만 관객 또한 배우 못지 않게 중요하다. 관객 없는 배우는 있을 수 없다. 예술인들이 펼쳐놓은 자리에 주인으로 참여하여 관객이 되고 심사위원이 되어 진정한 향토예술을 살찌우는 길에 함께할 때 전국체전을 위해 아산을 찾은 방문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겨줄 것이다. 예술인은 정성을 다한 것에 설 잊은 비판일지라도 겸허히 수용하는 예인의 아량을 보이고 시민은 편안함 속에서 이를 감상하고 관람할 때 아산이 누려온 수천년 향토문화의 전통과 맥은 미래에도 밝은 전망을 안겨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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