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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동 메아리 이 상 만 전 국회의원 기업만도 못한 국가 경영 투명도 고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소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10살부터 화로상회, 자전거상회, 전기회사의 직원을 거쳐 21세의 약관에 마쓰시타 전기제작소를 설립했다. 그는 불황이 되면 오히려 공장을 증설하여 상품을 대량생산하여 공급한다는 기업 이념으로 ‘경영의 신’으로 불릴 정도로 세계적으로 존경을 받는 기업인이 됐다. 이런 그가 손자인 마사유키를 경영권 승계자로 하려 했으나, 마쓰시다 전기산업의 야마시타 도미히코 전 사장은 ‘실력도 실적도 없는 사람이 창업자의 손자라는 이유만으로 최고 경영자가 된다면 회사가 망한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하여 작년 5월 무산된 일이 있다. 야마시타 전 사장은 가신으로서 오너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고 1917년에 창업자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설립한 회사와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전문경영인의 입장에 서서 소신 있는 행동을 한 것이다. 일본의 기업 풍토와 우리는 상당히 비슷한 편이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는데, 전문경영인의 위상이 우리보다 일본이 훨씬 강하다는 것이다. 일본에는 오너를 보좌하는 측근이나 참모 경영인은 있어도 가신은 없는데 비하여 우리는 오너의 측근과 가신은 많아도 ‘전문경영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현대상선의 김충식사장의 사임파문은 부실한 계열 기업의 지원에서 그룹 전체의 부실을 방지하고 전망 없는 금강산 관광사업과 같은 정치성 사업에서 회사와 주주를 보호하려는 점은 전문경영인의 본연의 위상을 찾으려는 것으로 우리가 격려를 보낼만 하다. 우리의 기업 경영이 가신들에 의하여 오너의 이익을 대변하는 불투명한 경영풍토라고 한다면 정치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공식조직의 표시수단에 불과하고, 집권자의 가신그룹이 비공식적이고, 실질적인 권한의 행사를 함으로써 파벌정치와 지역주의정치가 판을 치고, 나아가서는 이용호 게이트와 같은 엄청난 사건이 있어도 그 책임자를 찾아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결론적으로 우리의 경우 기업 경영에서보다 국가 경영에서 투명성이 더 많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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