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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금 조성으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자 관내의 학생 50여명이 난치병이나 장기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본보에서도 골연골증으로 수술비 마련이 안돼 도움을 호소하는 홍성철군의 내용을 보도한 바 있지만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이토록 많은 학생들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 그동안 신문사에 연락이 닿은 몇몇의 학생들에게만 온정을 호소한 꼴이 됐다. 그것도 50여명의 난치병과 장기질환자 중에서 20여명은 현대의학에 의해 완치가 가능한 병으로 결국 돈이 없어서 수술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 그 중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통원치료조차도 힘든 학생까지 있다고 하니 돈이 뭐길래 꺼져가는 생명을 뻔히 보고도 손을 못 쓴단 말인가. 병마에 시달리는 학생은 학생대로 고통스럽겠지만 이를 보고도 변변히 치료를 못해주는 부모와 보호자의 심정은 미루어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이를 보고 도둑질 하지 말라면 이 또한 인륜을 저버리는 범법이 아닌가.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복지를 운운하며 각종의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정작 도움의 손길이 미처야 할 사각의 지대로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십시일반으로 동료들과 사회단체 등에서 호주머니를 털어 마련하는 수술비에 정성은 담겨 있으나 실질적으로 거액의 수술비를 마련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병이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시민 모금운동에 의존하여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내기란 어렵고 어려운 일이라 하겠다. 이토록 난치병과 장기질환으로 고통받는 청소년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우리는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지금 우리는 여성발전기금, 장학금, 체육기금, 문화제기금 등 조례를 통해 출현을 하고 있는 기금과 같이 청소년 난치병 퇴치를 위한 기금 조성을 제안한다. 삶의 질을 높이고 풍요롭게 하는 시책도 중요하지만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 그 어느것 보다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최소한 수술비가 없어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의 어린 학생이 생명의 불꽃이 꺼져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난치병퇴치기금조성을 아산시와 의원들에게 호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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