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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레일은 ‘이랬다 저랬다’ 아산시민 우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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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5일(목) 16:01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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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국회의원은 최근 지난 12월 9일 코레일이 폐지했던 서울-신창간 누리로 열차를 내년 2월 초순경 출·퇴근 및 통학시간대에 한해 4회 운행을 재개하고 또 종전 하루 5회(하행 2회, 상행 3회) 운행하기로 했던 급행 전동열차를 3회 늘려 8회 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코레일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의 강훈식 의원과 협의에서 서울-신창간 누리로를 폐지하는 대신 현재 서울-천안간 운행중인 급행 전동열차를 신창까지 일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하루 16회 운행되던 열차, 그것도 이용객수가 적지 않았던 열차를 폐지하면서 운행횟수를 대폭 줄여서 운행하겠다는 것도 문제지만, 향후 지역의 여건 변화를 감안하지 않은 일방적인 정책추진에 지역 민심이 극도로 끓어오른 것은 전적으로 코레일의 잘못이었다.
이번 사태에서 짚어야 할 또 다른 문제는 코레일이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서울-신창간 운행하던 누리로 노선을 폐지하고 그 열차를 호남선 쪽으로 돌린다는 계획을 이미 지난해부터 추진했다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지역 정치권과 행정부에 보고하고 협의를 진행해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명수 의원측은 코레일이 지난 5월 1차 보고후 아산시의 조건부 동의를 얻어 일방적으로 노선 폐지를 추진했다고 했고, 이를 언론보도를 통해 안 아산시는 노선변경(폐지)이 아닌 누리로 운행횟수를 축소하되 수도권 급행전철을 신창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건의했다고 반발한 것이다.
경우야 어찌됐든 아산시민 입장에서는 그동안 아무 문제 없이 잘 이용하던 열차가 하루 아침에 폐지된다고 하는데 그 이전에 어떤 의견수렴도 없이 일이 진행됐다는 점, 특히 운행중단 직전에 와서야 언론보도 등을 통해서 사태를 파악했는데 정작 정치권이나 행정에서는 그동안 가만 있다가(시민이 보기에 그렇다는 것임) 일이 코앞에 다가와서야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느꼈다는 점이다.
불똥이 떨어지고나서야 움직인 덕분에 누리로 4회 운행 재개, 급행전동열차 8회 운행으로 도합 12회 운행이 재개된다고 하는데 이는 종전 누리로가 16회 운행을 하던 것 보다는 적다. 하지만 이 또한 감지덕지해야 한다는 시민 입장이고 보면 아산시민은 요즘 아이들 말로 ‘웃프다’(웃기면서 슬프다).
시민이 직접 수요자인 정책이나 제도 등을 바꾸려면 미리 시민에게 알리고 의견을 수렴해서 추진하는 것이 자치시대의 정도다. 그렇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거나 몰래 추진하는 것은 관치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인데 이번 사태에 관한한 코레일이나 지역의 행정부·정치권은 오십보백보다. 시민은 가만 있다가 이쪽 저쪽으로 따귀를 맞고 사탕을 입에 물린 기분이다.
아산은 현재 서울에서 운행하는 수도권전철 노선이 닿는 지역 중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 중의 한 곳이다. 인구증가와 함께 팽창하는 시세(市勢)는 전국에서도 손꼽을 정도인데, 이런 곳에 노선을 확대하지는 못할망정 이미 존재하던 노선을 거둬들이려 했던 이번 헤프닝은 대표적인 불통 행정, 지방 경시 풍조의 한 단면 같아 씁쓸하다.
그나마 이런 시급한 현안과 지역 정서를 중앙에 전달하고 시민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는 통로를 확인했다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또한 시민이 이룩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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