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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온양 화교소학교 활용할 방법은 없나

2016년 12월 15일(목) 15:59 [(주)온양신문사]

 

현재 50대 이상인 아산시민이라면 중국의 전통명절 때 온양시내 거리에서 용의 탈을 쓴채 행진하던 화교들을 기억한다. 정확히는 ‘화교소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이 용의 탈과 몸통, 꼬리를 만들어 쓰고, 입고 행진을 한 것인데 색다른 볼거리에 흥미를 갖고 구경하던 기억이 있다.

세계 어느나라를 가든 차이타나운이 없는 곳이 없다고 하는데 그만큼 전통을 지키려는 민족성과 동족간 끈끈한 유대감이 유별난 중국인들인지라 때로는 부럽고, 때로는 질투를 사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아산 온양의 화교소학교는 그런 시선을 받으면서도 오늘날까지 60여년의 역사를 안고 유지해오던 곳인데 최근 폐교 신청을 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처했다고 한다. 한국의 벽지학교라면 인근학교로 통폐합이라도 하지만 이국(異國)민들 만의 학교인지라 이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속절없이 오랜 역사를 뒤로 하고 사라질 것이 뻔하다.

이 화교소학교를 다시 살리는 것은 일차적으로 지역 화교들의 자구노력이 있어야겠지만, 워낙 인구수가 적으니 다닐 학생도 없고, 유지할 경제력이나 명분도 불분명하다면 지역에서 지원을 해서 최근 사회적 화두로 등장하는 다문화정책을 적용하는 방안은 어떨까 싶다.

지역에 다문화센터를 이용하기에는 여러가지 제약이 많은 이주민의 가족·친지 등을 수용해 해당 국가의 전통과 특성을 살리고 그것을 특화해 지역 학생 등의 체험활동 공간화 한다면 지역 만의 특화된 다문화정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근래 지역 대학교가 중심이 돼 중국문화 알기 등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들 대학교와 화교소학교를 연계해 새로운 교육 동기를 마련하고 소학교 공간을 활용한다면 어떨까 싶다. 새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것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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