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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지석] “온동네가 핏물·악취”

천안 수신면 주민, 렌더링 살처분 업체 이전요구

2017년 01월 11일(수) 13:19 [(주)온양신문사]

 

천안시 수신면 발산2리 주민들은 지난 1월 10일 이 마을입구에서 악취 등 피해를 호소하며 AI발생으로 렌더링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는 형제산업의 이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렌더링은 살처분 축산 폐사체에 고열을 가해 유지(油脂)를 짜내고 고형분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악취 등을 동반한다.

이에 주민들은 “업체는 주민들 몰래 축산 폐사체를 그대로 들여와 공장을 가동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해 도로에는 핏물이 흥건하고, 여름철이면 동네 전체가 벌레로 가득해 밖으로 나갈 수 없을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지난 2015년 천안시에 주민 감시요원 배치, CCTV설치, 월1회 수질검사, 폐기물 차량 제한, 정기적인 방역, 하수관거 공사 등을 요청했지만 어느 것 하나 수용된 것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하는 한편, 주민궐기 사무실을 차리고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지속적인 집단행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천안시는 “하수관거공사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적극 검토에 나서는 등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금명간 답변서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렌더링 업체로 인한 피해 뿐 아니라 일반 설처분 매몰에 의한 침출수 유출 및 악취로 인한 민원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천안이나 아산 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인데 현재처럼 가금류 살처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면 이를 매몰 처리한 마땅할 부지 마련이 어려워져 각 지자체에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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