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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호 (01. 9. 1.토) 「지미카터로」와 민족관

2007년 06월 18일(월) 09:35 [(주)온양신문사]

 

 

온천동 메아리 리한구 본보 대표이사

「지미카터로」와 민족관

 

  이 글은 민족 자존의 정당한 주장을 지키기 위하여 쓴다.

  8·15해방은 우리의 힘으로 해방된 것이 아니고 타에 의하여 해방됐다. 때문에 모든 권한은 우리나라가 행사하는 것이 아니고 해방을 시켜준 나라에서 이것 저것 권리를 행사했다.

  남북 분단도 그들이 했으며 절름발이 반쪽 정부도 그들이 배후에서 조종을 한 것도 사실이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에 미·소·영 삼국이 “얄타” 비밀협정을 체결하고 38선 분단을 설정한 사실과 민족상잔의 엄청난 비극을 안겨준 당사국이 어느 나라인지 알아야 한다.

  약소국을 수탈해서 생긴 이익의 일부를 조금씩 원조 명목으로 주는 것을 감사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 그들의 수법이며 동족으로 하여금 동족을 치도록 하는 것이 일본과 미국임을 알아야 한다.

  일제시대때 우리민족 중 일부가 친일했던 그들이 해방이 되면서 재빨리 친미나 친소로 전향한 것도 사실이며 심지어 미국을 흉보고 욕하면 용공분자로 몰아세웠던 시절도 있었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 무조건 대학교수로 임명하는 시기도 있었다. 그래서인지 미국사람의 “똥”도 좋다는 유행어가 있었다. 그야말로 주체성이 전혀 없는 나라로 둔갑했다.

  행정자치단체의 지도자라면 그 지역의 유지들이다. 유지라면 “돈”이 있기 때문에 유지가 아니라 국가 민족에 대한 충성의 “뜻”이 있기 때문에 유지(有志)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아산의 경우 유지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은 친미적 사대주의 유지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 증거가 아산시 배방면 중리앞 신흥리에서 호서대학교로 가는 길 2.9㎞를 개설하고 그 고개마루에 “기념비석”을 세웠다. 이 도로의 이름을 “지미카터로”로 명명하기로 했다는 비문이다. 사랑의 집을 “카터”가 찾아와 조력한 것에 대하여 그 감사의 표시로 사랑의 집 현장에 비석을 세우면 그  뿐이다.

  참으로 딱한 일이다. 아산 배방면에 개설된 도로라면 아산 배방면에 있는 지역적 명사나 지명을 명명할 것이지 미국 전대통령이 한번 지나갔다고 하여 그 사람의 이름을 도로명으로 표기했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국가관과 민족관에 커다란 흠집을 준 것이고, 장차 우리나라의 장래를 짊어지고 가야할 젊은 사람들에게 사대주의 사상을 심어준 꼴이 됐다.

  민족과 국가적 사상으로 보아 이 사건은 그대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이러한 것들이 8·15 해방이 생각 없는 자들에게 주어진 셈이 된다. 독립을 위해 생명과 재산을 헌신짝처럼 버리면서 투쟁하신 선열들의 영혼을 무슨 낯으로 대할 것인가. 참으로 눈물 날 지경이다.

  미국이 우방으로 우리나라에 대하여 잘한것은 여기에 기술하지 않아도 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의 이익이 전제된 우방일뿐이다. 이러한 것들을 다 알고있는 척 하는 아산 사회 유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이제야 심양(深量) 없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다.

  아무리 세계화라고 하지만 주체성까지 잃어가며 세계화 하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

  김구선생과 신익희선생 그리고 충무공 이순신장군 맹고불선생의 영혼이 계신다면 무엇이라고 말씀하실까? 국토가 분단된지 56년이 지나도록 통일하지 못한 원천적인 책임은 어느 나라일까? 또한 통일을 교묘한 방법으로 꺼리(忌)는 자가 누구일까? “카터”가 좋으면 카터가(家)로 입양하거나 차라리 미국으로 이민이라도 갔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태어나고 이 땅에서 성장했으며 이 땅에서 살다가 죽을때도 이 땅에서 죽을 것이다. 외세를 배격하고 외세에서 벗어나 자주독립을 쟁취하기 위하여 순국하신 선열들의 영영(英靈)과 영원히 “뜻”을 같이 해야하며 사대주의를 배격해야할 것이다.

  전직 미국 대통령인 “카터”가 한번 지나갔다고 하여 도로 이름을 “지미카터로”로 한 것은 민족 양심으로 보아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아산시 시의장 및 시의원 대다수가 거기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다.

  또한 날마다 방송을 시작할때 보내주는 애국가 그 가사의 “뜻”을 새기면 되는데 큰 행사를 할때마다 부르는 애국가를 우리지역 유지와 기관장들은 그저 건성으로 부르고 있는 듯 하다.

온양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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