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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석의 북유럽 여행기(3)

2016년 11월 21일(월) 12:05 [(주)온양신문사]

 

↑↑ 윤달석 삼성철재 대표

ⓒ 온양신문

노르웨이(Norway).
북쪽으로 가는길 (Noth Way)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노르웨이는 스칸디나비아 반도 3국 중에서 국토가 제일 작지만 미국보다도 앞선 GDP를 가지고 있는 세계4위(US$ 80,749)의 부자 나라이다.

세계사적으로 특별한 문화나 볼거리가 별로 없는 북유럽 여행에서 피오르드라는 자연환경 때문에 이번 여행의 핵심이 되는 나라이다.

노르웨이의 조상들은 우리들이 많이 들어본 바이킹들이다. 바이킹들은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가혹하고 험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던 민족 이었다. 빙하로 덮여있는 험준한 산악지형, 빙하에 의해 깎인 피오르드, 북해의 거센 바람과 파도 등 인간이 생활하기에는 부적합한 곳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이었다.

바이킹들을 좋은 말로 해서 무역선단이었고 뛰어난 항해술을 가지고 있는 민족 이라고 하지만 그냥 쉽게 말하면 바다위의 도적들 아니었나싶다. 그것도 가장 잔인하게 사람들을 살해하는 무시무시한 도적들 이었었다. 바이킹들의 배를 보면 배의 폭이 좁고 깊이가 깊은 것을 볼 수 있다. 파도가 심한 바다를 전복되지 않고 빠른 속도로 항해 하기위해 고안된 배들이다.

근해에서 청어와 대구를 잡아서 먹고 살던 바이킹들은 근해바다의 어족 자원이 고갈되자 대구 떼를 쫓아서 점점 더 먼 바다로 항해하게 된다. 항해를 멀리 하면서부터 먹을거리를 해결하다 보니까 어류를 염장 하게 되었고 그 영향으로 지금도 북유럽 국가들의 음식은 상당히 짜다.

↑↑ 바이킹 라인 그레이스호

ⓒ 온양신문

먼 곳까지 항해를 하다가 바이킹들은 파도가 높기로 유명한 북대서양을 건너서 지금의 캐나다 동쪽 끝의 해안가까지 가게 된다. 그러니까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훨씬 전에 바이킹들은 이미 북미대륙을 오간 것이다. 비록 기록에 남지 않아서 역사로 인정받지 못하지만 바이킹들의 뛰어난 항해술과 용맹성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바이킹 시대로 불렸던 8세기경부터 유럽에 공포의 존재로 불리던 바이킹들은 872년경 노르웨이라는 이름으로 첫 통일왕국이 만들어진 후 베르겐을 수도로 삼아 약 500년간 평화를 누렸다.

하지만 1397년 칼마르동맹이 맺어진 후 400년간 덴마크의 속국으로 1814년부터 90년간 스웨덴의 연방으로 지배를 받았으며 1905년에 드디어 독립 국가를 이룬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중립을 지키면서 사회민주주의 건설을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하였으나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독일에 점령당하고 왕실은 영국으로 망명하였으며, 해안지역 전체가 폭격으로 파괴되는 시련을 겪는다. 1948년에 NATO에, 1960년에는 유럽자유무역연합에 가입하였으나 EU에는 미 가입 되어있다. 1972년과 1994년 두 차례에 걸쳐 EU가입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를 하였으나 EU다른 국가들 보다 잘사는 노르웨이가 EU가입 국가들로부터 손해를 볼 것 같은 국민정서의 팽배로 인해 부결되어 아직도 EU 미 가입국가로 남아있다.

1969년 노르웨이령 북해에서 에코피스크 유전이 개발되면서 유럽최고의 산유국으로 급부상했고 현재는 세계3위의 석유 및 천연가스 수출국이 되었다. 노르웨이 사람들의 성향은 외강내유이다.

바이킹들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일까? 모든 사람은 평등 하다는 평등주의와 함께 사는 세상을 표방하는 노르웨이 사람들은 일찍부터 사회민주주의를 정착시켰다.

한국보다 4배나 되는 비싼 물가와 사회주의 복지를 위한 높은 세금 부담율 (소득의 50~60%)때문 이기도 하겠지만 상당히 검소한 생활을 한다.

하지만 석유수출 이후 부를 쌓으면서 생활성향을 두고 풍요를 누리는 젊은 세대와 가난을 경험했던 기성 세대가 심한 갈등 양상을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 노르웨이의 전통 목조주택. 지붕의 잔디가 특이하다.

ⓒ 온양신문

국가명은 노르웨이 왕국 이고 수도는 오슬로, 면적은 한반도의 약 1.7배이며 인구는 약 515만 명이다. 입헌 군주제 및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다. 올해 75세의 하랄 5세 국왕과 55세의 에르나 솔베르그 여자 총리가 재직하고 있다. 솔베르그 총리는 2016년 4월 15일 방한하여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바 있다. 국민 94%가 복음루터교를 믿고 있고 전기 콘센트는 한국과 동일하다.

한국 전쟁때 의료진을 파견하였으며 1959년 국교를 수립하였고 쉥겐 조약 가입국으로서 무비자로 여행이 가능하다. 명예스럽지는 못한 일이지만 한국 입양아가 8000명 이상 살아가고 있다.

이스라엘과 같이 남녀 모두 군 복무를 11개월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북위 68도~71도의 북극 쪽에서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지구의 자전축이 23.5도 기울면서 긴긴 낮이 계속되는 백야(Midnight Sun)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를 중심으로 전후 2주~4개월동안 태양은 지평선 아래로 지지 않고 노을이 지는듯한 상태에서 계속 떠 있다. 올해 6월, 하지 때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백야 현상을 체험하였는데 커튼이 없으면 잠을 자지 못할 정도였다.

생체 리듬이 맞지 않아 매우 피곤함을 느꼈었다. 백야와 반대로 동지를 중심으로 전후 2주~4개월 동안 태양이 지평선위로 떠오르지 않는데 이를 극야(Polar Night)라 부른다. 이때는 백야와 반대로 낮에도 초저녁처럼 푸른빛과 긴긴밤이 지속되며 간혹 어렴풋이 노을지듯 태양의 흔적이 보인다.

그래서 극야 기간 동안에 우리나라의 노래방처럼 볕을 쬘 수 있는 햇볕방이 유행한다고 한다. 햇볕을 잘 못 받기 때문에 건강도 나빠지고 특히 우울증 같은 정신병이 잘 발생한다고 한다.

그런 거 보면 대한민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알 수 있다.

↑↑ 양쪽산의 능선이 피요르드 지형

ⓒ 온양신문

↑↑ 스웨덴의 평원

ⓒ 온양신문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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