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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주교수의 지적과 도청 이전
신도시 개발 의지에 대한 황용주교수의 비판에 대해 충남도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난 8일 도시계획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신도시 관련 세미나에서 종합적이며 현실을 꽤뚫는 명쾌한 발언을 한 황용주교수의 개발 주체자가 ‘룰이 없다’는 지적이 참석한 주민과 교수들에게 이구동성으로 ‘공감’을 형성한 것에 대해 충남도는 주목해야 한다.
장미빛과 보라빛 청사진으로 세계 유수의 신도시개발 사례들을 열거하며 우리들도 ‘그렇게 하자’는 발제자들의 발표에 대해 ‘아니오’라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러한 사례는 입안 단계에서 살펴보는 것이며 현재는 개발주체로서 이끌고 추진해야 할 입장에 있는 충남도의 의지 박약이 가장 큰 문제라고 공감하고 싶다.
이는 그동안 충남도가 신도시 개발을 세운 뒤 무려 7년간이나 지지부진하게 끌어오면서 그때마다 경제문제, 주체문제 등으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와 생활 불편 속에 살아왔다. 고속철도가 개통되는 2003년에 역세권 58만평에 대해 우선 개발하기 위하여 국도 21호선의 확포장과 국도 43호선 신설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지금이 2001년 6월인데 어느 세월에 국도를 확포장하고 민자를 유치하여 ‘꿈의 도시’를 만든단 말인가.
당장 시행에 들어가도 시간적으로 촉박한 마당에 이제서 예산기획처에서 타당성을 검토하고 용역을 의뢰했다고 하니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으란 말인지 답답하다. 도대체 믿음이 안간다. 오죽하면 ‘차라리 기초단체 시장에게 개발주체권을 넘기라’는 말까지 나왔겠는가.
아산의 주민들은 도청의 이전에도 갖가지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상만 전의원이 주장한대로 도청의 이전은 정치적 시각에서 벗어나 경제성과 토지매입 등의 효율성, 신도시 기능의 활성화를 위한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원칙도 없이 지역간 갈등만 조장하는 충남도의 도청 이전에 대해 아산과 천안 시민들로부터 다른 속셈이 있다는 의혹의 눈초리를 받는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도 개발협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처지에 대전광역시 한복판에 끼어 신세지고 있는 도청의 이전을 전향적 자세에서 검토하여 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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