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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호 (01. 2. 23.금) 지역경제 위축이 가져온 변화바람

2007년 06월 15일(금) 18:46 [(주)온양신문사]

 

 

사설

지역경제 위축이 가져온 변화바람

 

  지역경제 불황이 몰고 온 것은 자금난이나 운영난과 같은 상황뿐 아니라, 이를 극복하려는 새바람도 동반하고 있다.

  97년 IMF 이후 더 악화된 지역경제 실정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으로 또 다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체질을 개선하지 못하고서는 한파를 극복하기란 이젠 어렵게 된 것이다.

  90년대 들어 쇄퇴일로에 빠져있는 지역 숙박 업계가 변화를 보이고 있다.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여관들이 아예 숙박업을 포기하고, 원룸형태의 오피스텔로 개조해, 분양을 추진하고 있는가 하면, 병원이나 상가로 아예 영업 종목을 바꾸기도 하고 있다. 이는 특히 지역내의 러브호텔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기존의 숙박업계가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논리가 들어있기도 하다.

  중소형 마트들도 마찬가지다. 시청앞에 대형마트가 들어서자 결국 이 일대 마트들이 할인경쟁에 돌입했다. 생활용품을 30~50%까지 인하하는가 하면, 일부 품목은 그야말로 초특가 세일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혼수관련 전자제품이나, 음식물들도 손님 모시기 경쟁에 각종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예년과 같으면 찾아보기 힘든 진풍경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자동차 정비업소는 물론 각종 상가등에서도 ‘내리자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은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반증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같은 불경기는 27년만에 합동법무사가 해체되는 구조조정이 이루어져 지역경제의 이합집산이 곳곳에서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합동으로 일해오던 법무사들이 ‘나라도 살자’는 생각을 갖게 만든데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지역경제 위축을 기회로 만들어내는 지혜와 기지를 발휘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동안 팔기만하면 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 서비스를 확대하고 품격을 높여나가는 지혜가 요구되고 있다고 하겠다.

  또 외지인들이나 관광객들에게도 ‘비싸다’는 이미지를 탈피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관광의 쇠퇴는 이같은 원인이 일조했다고도 볼 수 있다. 시설 투자를 꺼리고, 비싸게만 받으려는 식은 제2의 불황만을 자초하게 될 것이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업계의 이같은 새바람은 아산관광의 ‘특수’를 다시 기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

온양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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