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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보복운전 하기 전에

‘참을 忍’ 자 세 번 써 봅시다

2016년 09월 21일(수) 15:35 [(주)온양신문사]

 

↑↑ 김덕영(아산경찰서 인주파출소·순경)

ⓒ 온양신문

최근 경찰이 보복운전을 강력히 단속해 가해자들이 무거운 처벌을 받고 있지만 가해자들은 순간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여전히 보복운전의 유혹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운전자 중 보복운전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36%, 운전 중 욕설을 들은 경우는 4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복운전이란, 도로 위에서 시비를 기화로 고의로 ‘위험한 흉기 이자 물건’인 자동차를 이용하여 상대방에게 위협을 가하거나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앞서 가다가 고의로 급정지하거나 뒤따라오면서 앞지르기하여 앞에서 급감속, 급제동하여 위협하는 행위, 차선을 물고 지그재그로 가다 서다를 반복, 진로를 방해하며 위협하는 행위, 급진로 변경을 하면서 중앙선이나 갓길 쪽으로 밀어 붙이는 행위 등을 말한다.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김모 씨는 지난 3월 26일 오후 10시10분경 아산시 용화동의 한 도로에서 뒤따르던 택시 바로 앞에서 급정거하며 진로를 방해했다. 자신에게 경적을 울렷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다. 김 씨는 이후 멈춰선 피해차량에 후진을 하여 들이받기도 했다.

이처럼 보복운전 가해자들은 순간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범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며, 처벌수위도 낮지 않아 가해자들은 ‘조금만 참아볼 걸’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보복운전은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보복운전을 예방 하려면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첫째, 여유롭게 출발하자. 기본적이면서도 잘 지켜지기 어려운 방법이다. 출근 혹은 약속장소에 나갈 때 여유롭게 나가지 못할 경우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발생시킬 수 있다. 교통 체증 상황 발생 시 시간 안에 도착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은 난폭운전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 볼 수 있어 늦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미리 출발하자.

둘째, 충분한 휴식을 취하자. 피곤할 때 운전하면 스트레스도 받고 위험할 수도 있다. 운전하기 전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로 위에서 차분하고 침착하게 위한 첫 단추이다. 이동 중에도 주기적으로 목이나 팔 다리 등 마사지를 해가며 몸을 풀어주도록 하자.

셋째, 자동차의 커뮤니케이션 개발인데 이 방법은 아직 도입되지 않았지만 만약 개발이 된다면 보복운전발생률을 극히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동차의 뒷 유리창에 그 운전 상황에 맞는 문구를 LED 방식으로 표현하여 적절하게 활용 한다면 상대방의 분노를 해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보복운전은 참을 인(忍) 세 번을 마음 속으로 써서 예방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운전을 하다가 화가 날 수 있다. 하지만 화를 어떻게 조절하는 가는 운전자의 능력이다. 나 자신을 소중히 생각 하는 사람은 타인도 소중하다고 생각을 하기 마련이며,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화가 나더라도 보복운전은 하지 않는다.

운전대를 잡기 전에 본인 스스로에 대해 칭찬을 하거나 ‘사랑해’라는 한마디를 해보길 바란다. 평상시에 본인이 운전을 하다가 화가 자주 나 스트레스를 받았던 사람이라면 분노가 예전보다 훨씬 감소하는 것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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